• 지난달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가 국내 오페라 공연에서 상대 역의 앙코르 노래에 항의하며 갑자기 무대에 난입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이후 관객들에게 제대로 인사 없이 공연을 마무리 지어 공연장 측이 공식 사과문까지 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저녁 오페라 '토스카' 공연이 끝나고 배우들이 관객에게 인사하는 '커튼콜'입니다.

이 공연의 주역이자 오페라 슈퍼스타로 불리는 '안젤라 게오르규'가 잠시 무대에 모습을 비치더니,

환호와 함께 야유가 쏟아지자 이내 다시 들어가 버립니다.

앞서 게오르규는 자신의 상대 역을 맡은 테너 김재형이 객석 환호에 한번 더 곡을 부르자 무대에 나와,

"이것은 독주회가 아니다.

나를 존중해야 한다"고 큰 소리로 외치며 앙코르 공연을 방해했습니다.

게오르규는 공연을 끝까지 마무리하긴 했지만, 커튼콜에 제대로 응하지 않으면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SNS에는 너무 오만해 보였다, 내 돈 20만 원내고 기분 망치고 돌아갔다 등 관객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세종문화회관은 안젤라 게오르규 측에 강력한 항의 표시와 함께 한국 관객에 대한 사과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1992년 데뷔해 30년 넘게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안젤라 게오르규는 공연 전 간담회에서도 다른 배우 발언 중 끼어드는 돌발 행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무엘 윤 / 오페라 '토스카' 스카르피아 역 : 오페라에 많은 빌런 역들 중에 이렇게 악역을 잘 표현한 역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안젤리나 게오르규 / 오페라 '토스카' 토스카 역 : 아무래도 경찰서장으로서 그런 엄청난 권력을 이용해서 그런 악함을 표현하지 않았나…]

거장 푸치니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야심 차게 준비했던 무대가 세계적인 소프라노의 돌발 행동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좋지 않은 기억을 남겼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김희정

디자인 우희석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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