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김복형 후보자 청문회…야당, 김 여사 의혹 공세
여당 "민주, 부적절한 사례 들어 답변 강요"
"후보 자질 검증보단 쟁점 현안 공방만" 비판도
민주, 김 여사 특검법 추석 전 처리 여부 고심


국회에서 열린 김복형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사건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김 여사 특검법을 모레(1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합의된 일정이 아니라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김복형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은 시작부터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사건을 꺼내 들며 김 후보자 의견을 따져 물었습니다.

[이성윤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후보자의 가족이 감사의 마음으로 300만 원짜리 디올 가방을 받으면 받겠습니까.]

[김복형 / 헌법재판관 후보자 : 그 부분은 지금 이 자리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거듭된 대통령 거부권 행사도 지적하며 김 후보자의 답변을 촉구했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처럼 무제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지적들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복형 / 헌법재판관 후보자 : 심도 깊은 검토를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후보자에게 부적절한 사례를 들어 가치 판단적인 답변을 강요하고 있다고 항의했습니다.

[조배숙 / 국민의힘 의원 : (후보자가) 민감한 주제에 대해 답변해야 하는 상황이 되니까, 엄마가 좋으냐, 아빠가 좋으냐고 물을 때 당황해하는 난감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22대 국회 개원 직후 특검과 탄핵을 반복해왔던 야당을 향한 비판 수위도 끌어올렸습니다.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 엄중한 시기에 계엄을 논하고 탄핵을 논하고 특검을 논하고 정말 이게 제정신입니까?]

[김복형 / 헌법재판관 후보자 : 그 부분에 대해서도 지금 이 자리에서 언급하기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후보 자질 검증보단 쟁점 현안을 둘러싼 여야 공방에 인사청문회 애초 목적이 퇴색되고 있단 비판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에 속도전을 펼치고 있는 민주당은 추석 직전 본회의를 열어 특검법을 처리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특검이 유... (중략)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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