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 속 명대사 "아이 엠 유어 파더"(I am your father)로 유명한 배우 제임스 얼 존스가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소속사는 존스가 현지시간 9일 오전 뉴욕 허드슨 밸리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존스는 감정을 극도로 배제한 건조하고 어두운 목소리로 다스 베이더를 연기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에서 주인공 '심바'의 아버지인 '무파사' 역할도 맡았습니다.
80대 후반의 나이에도 왕성하게 배우 경력을 이어간 존스는 토니상과 골든글로브, 에미상 시상식에서 연기상을 각각 2차례씩 거머쥐었고, 토니상 평생공로 특별상과 명예 오스카상, 케네디센터 공로상을 받았습니다.
1992년에는 백악관에서 대통령이 주는 국가 예술 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2022년 브로드웨이의 110년 역사를 지닌 코르트 극장은 그의 이름을 따 '제임스 얼 존스 극장'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1931년 미시시피주 시골 마을의 판잣집에서 태어난 존스는 배우를 꿈꾸던 아버지가 일찍이 집을 나간 뒤 6세 때 미시간주의 외조부모 집에 맡겨지면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존스는 인종차별주의자였던 할머니의 폭언에 시달리면서 말을 더듬기 시작해 고등학교 때까지 심한 언어장애를 앓았다고 합니다.
그러다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의 도움으로 시를 쓰고 낭독하면서 언어장애를 극복했고, 미시간대에 입학해 연극 활동을 하면서 배우의 길에 발을 들였습니다.
이후 1960년대부터 뉴욕의 작은 연극 무대에 서기 시작해 1970∼80년대 브로드웨이와 할리우드, TV를 오가며 수많은 영화·연극·드라마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1965년에는 TV 드라마 시리즈 '가이딩 라이트' 등에서 의사 역을 맡아 당시 미국 주간 연속극에 고정 출연한 최초의 흑인 배우 중 한 명으로 기록됐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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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는 감정을 극도로 배제한 건조하고 어두운 목소리로 다스 베이더를 연기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에서 주인공 '심바'의 아버지인 '무파사' 역할도 맡았습니다.
80대 후반의 나이에도 왕성하게 배우 경력을 이어간 존스는 토니상과 골든글로브, 에미상 시상식에서 연기상을 각각 2차례씩 거머쥐었고, 토니상 평생공로 특별상과 명예 오스카상, 케네디센터 공로상을 받았습니다.
1992년에는 백악관에서 대통령이 주는 국가 예술 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2022년 브로드웨이의 110년 역사를 지닌 코르트 극장은 그의 이름을 따 '제임스 얼 존스 극장'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1931년 미시시피주 시골 마을의 판잣집에서 태어난 존스는 배우를 꿈꾸던 아버지가 일찍이 집을 나간 뒤 6세 때 미시간주의 외조부모 집에 맡겨지면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존스는 인종차별주의자였던 할머니의 폭언에 시달리면서 말을 더듬기 시작해 고등학교 때까지 심한 언어장애를 앓았다고 합니다.
그러다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의 도움으로 시를 쓰고 낭독하면서 언어장애를 극복했고, 미시간대에 입학해 연극 활동을 하면서 배우의 길에 발을 들였습니다.
이후 1960년대부터 뉴욕의 작은 연극 무대에 서기 시작해 1970∼80년대 브로드웨이와 할리우드, TV를 오가며 수많은 영화·연극·드라마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1965년에는 TV 드라마 시리즈 '가이딩 라이트' 등에서 의사 역을 맡아 당시 미국 주간 연속극에 고정 출연한 최초의 흑인 배우 중 한 명으로 기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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