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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2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02:22아..아..악!
02:25아..악...악!
02:31으악!
02:33으악!
02:38악!
02:40앜!
02:44하악!
02:46나를 죽였어요!
03:16빨리!
03:41빨리!
03:44빨리!
03:48빨리!
04:13열쇠! 열쇠!
04:17열쇠! 열쇠! 열쇠!
04:20열어! 열어!
04:32빨리! 빨리!
04:43열어! 열어!
05:13열쇠! 열쇠! 열쇠!
05:16열쇠! 열쇠! 열쇠!
05:42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05:46하지마! 하지마!
06:17저기로 와.
06:35살려 주세요!
06:38문 열어요!
06:40살려주세요!
06:42여기요! 이쪽으로 오세요!
06:44물이 잘 됐어요!
07:10저 여자는 왜 이러세요?
07:12뭐하는 거야!
07:14저 여자는 불렸다니까!
07:42도망가!
08:12도망가!
08:34도망가!
08:36도망가!
08:38저것들이 양반을 공격한다!
09:08도망가!
09:14잘생겼네!
09:27박가야!
09:29오늘 고기 잡았다! 얼른 와봐!
09:32박가 맞아?
09:33딱 봐도 박가구만!
09:36박가 오늘 술 많이 잔다!
09:38술 많이 먹었냐?
10:00뛰지 마라! 배 꺼진다!
10:05흉지야, 일어나!
10:08흉지인다니까!
10:12저리 가!
10:14박가야!
10:34아버지!
10:39아버지!
10:44아버지!
11:03덕이야! 여기 있어!
11:05엄마가 동생 찾아올게!
11:08나오면 안돼!
11:14박가야!
11:45엄마!
11:48엄마, 왜 그래?
11:51무서워!
11:53엄마, 하지마!
11:55하지마, 엄마!
12:14엄마!
12:44엄마!
13:14박가야!
13:45박가야!
13:57박가야!
14:04박가야!
14:15박가야!
14:17이 놈들아! 머리를 노려야 한다!
14:20저 군형입니다!
14:47저 군형으로 가셔야 합니다!
14:58저 소듕이셔야 합니다!
15:01저!
15:18아무도 없느냐?
15:20아무도 없죠?
15:24저, 아무도 없는 것 같습니다.
15:31저,
15:34어르신이죠?
15:37잠깐만! 미안하오, 미안하오!
15:39잠깐만 비켜보세요, 잠깐만!
15:48저,
15:50저,
15:52저,
15:54저,
15:56저,
15:58저,
16:00저,
16:02저,
16:04저,
16:06저,
16:08저,
16:10저,
16:12저,
16:14저,
16:17저!
16:33저놈, 당장 목줄에서 떨어지거라!
16:37안에 누가 있나 봐요!
16:39쫓아내!
16:42저... 괜찮으십니까?
16:45내 이름! 이분은 이 나라의 새 저주 아저씨다!
16:49어서 문을 열어라!
16:52무슨 미친!
16:54헛소리지 마시고 다들 내려가거라!
16:57누구든지 이 벽을 넘는 놈들은 국법으로 다 쓸 것이다!
17:02문을 열어라!
17:04문을 열어라!
17:06문을 열어라!
17:10이 놈들! 지금 뭐하는 짓이냐?
17:18저런! 다들 내려가! 내려가! 내려가!
17:22어쩌라니요?
17:23다들 떨고!
17:28어서! 내려가! 내려가!
17:32모두 내려가! 내려가! 내려가!
17:37쏴! 화살 쏴!
17:43내 이놈!
17:45한 발자국만 더 가까이 오면
17:47이 화살이 니놈들 몸통을 뚫을 것이야!
17:51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18:06이 놈들!
18:12저! 가셔야 합니다!
18:14도망치시오! 도망치시오!
18:17도망치시오!
18:36도망치시오!
19:06도망치시오!
19:37저거...
19:41그 얘기다 말이 사실이었습니다
19:44말이 어찌됐던지 몰라요
19:54안녕하세요
19:55김석진입니다
19:57김석진입니다
19:59거짓말이 사실이였습니다
20:02말이 어찌 이럴 일이...
20:29복중의 아기씨는 장차 이날의 왕이 되실뿐입니다
20:39그러니 잘 받으세요
20:41힘이 없는 왕의 말로가 어떤 것인지 잘 가르쳐드려야지요
20:50새로운 세자저하가 태어날 때까지
20:53전하께서 마실 것 먹을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1:23왕이 되시길 바라며...
21:26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1:29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1:32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1:35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1:38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1:41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1:44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1:47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1:50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1:53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1:56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1:59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2:02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2:05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2:08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2:11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2:14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2:17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2:20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2:23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2:26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2:29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2:32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2:35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2:38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2:41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2:44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2:47전하 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2:50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2:53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2:56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2:59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3:02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3:05전하 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3:08전하 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3:11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3:14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3:17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3:20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3:23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3:26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3:29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3:32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3:35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3:38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3:41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3:44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3:47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3:50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3:53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3:56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3:59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4:02전하께서 마실 것 부족함없이 잘 모셔야 할 것이다
24:05지금요
24:10옷이 더러워졌네
24:11새 옷을 준비하겠습니다
24:28잠시나가 가, 바람이나 쐬거라
24:35아저씨!
24:37아저씨!
24:39아저씨!
24:41아저씨!
24:43아저씨!
24:45아저씨!
24:47아저씨!
24:49아저씨!
24:51아저씨!
24:53아저씨!
24:55아저씨!
24:57아저씨!
24:59아저씨!
25:01아저씨!
25:03아저씨!
25:05아저씨!
25:07아저씨!
25:09아저씨!
25:11아저씨!
25:13아저씨!
25:15아저씨!
25:17아저씨!
25:19아저씨!
25:21아저씨!
25:23아저씨!
25:25아저씨!
25:27아저씨!
25:29아저씨!
25:31아저씨!
25:53내려오십시오
26:31뭐?
26:47부사장! 부사장님!
26:52아이고! 나...
26:57부사장님, 무사하셨습니까?
27:00도대체 어디있다 이제야 나타나게?
27:03제가 부산 아래를 구하려고
27:07저렇게 군사들을 모아왔습니다
27:10이제야 나를 구해?
27:12내가 무슨 꼴을 당했는데?
27:14이 은혁이 아니었다면 나는 어젯밤에 죽었을 것이다
27:22저 놈, 저 놈!
27:24저 놈이 다 잘못한 것입니다
27:26못 들었느냐? 저 놈을 당장 잡아라!
27:31이 놈, 이 놈이 모두 다 잘못한 것입니다
27:34그... 그... 그...
27:35괴... 괴... 괴기한 것들의 정체를 다 알고 있으면서도
27:39숨긴 게 분명합니다, 이 놈이!
27:41말하지 않았습니까?
27:43저들은 죽지 않았다고
27:45이 놈이 뭘 잘했다고 눈깔까지 확!
27:47이방이 말이 맞다? 대답해라!
27:49저 괴물들은 무엇이며, 도대체 어디서 나타난 것이냐?
27:53제가,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27:56그들은 죽지 않았습니다
27:58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28:00그들은 지울원에 있던 병자들과 식솔들이었는데
28:03지독한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28:06인육을 먹은 뒤에
28:08밤에는 사람의 살과 피를 담아는 괴물이 되었고
28:12아침에는 해가 들지 않는 곳으로 몰려가
28:15시신처럼 잠이 들었습니다
28:17이... 이... 이... 인육을?
28:20아니, 어찌 그럴 수 있단 말인가?
28:23그게 사실이라면은
28:25어찌, 어찌 저 시신들을 그냥 놔둔 것이냐?
28:27손 들었을 때 묻어버리든지
28:29어떻게든 지워버렸어야 되는 거 아니야, 안 그래?
28:32부사장, 이 자들의 죄를 물어야 됩니다
28:35내 죄를 묻는 거에 상관없지만
28:37그 전에 시신들을 처리하는 게 급하지 않습니까?
28:40또다시 해가 지면 더 많은 괴물들이 몰려올 겁니다
28:43그럼, 그럼 빨리 묻어라!
28:44저들은 속에 묻어봤자 땅에 팔시고 나올 겁니다
28:47목을 자르거나 불로 태워야 합니다
28:51시신을 태우자니?
28:53누구 마음대로 시신을 태운단 말이냐?
28:58원임 병마 절도사 어르신의 어머님이십니다
29:05신체 발부, 수지 부모건을
29:07삼대독자 귀하디귀한 내 아드님 시신에
29:10털끝만큼이라도 손댔다가는
29:12가만두지 않을 걸세?
29:14너도 내 가족들 시신을 건드린다면
29:17절대 가버리지 않을 걸세!
29:23저 말씀들이 맞긴 합니다
29:26양반들은 아무리 사람을 죽이는 중재를 지었다 한들
29:29왕실에 허가 없이는 그 죄를 물을 수가 없습니다
29:33아시죠?
29:35더군다나
29:37저 많은 시신들을 다 태운다면
29:39지체높은 분들의 반발이 심할 것입니다
29:42그럼 어쩌란 말인가?
29:49그냥 형것들은 태워버리고
29:53사대부 시신들은 예법대로 장례를 잘 치른 뒤에
29:58그 뒤에 아주 깊이, 땅 깊이 묻어버리는 게 어떻겠습니까?
30:03저 많은 시신들 중에서 양반과 첨가서 어떻게 구별한단 말입니까?
30:07비단옷을 입은 시신들이랑
30:09누더기옷을 입은 시신들이랑
30:11둘로 나누면 되지 않습니까?
30:15좋은 생각이세요
30:17야, 둘로 나눠!
30:19백성의 안위를 돌봐야 관리가 이리도 무능한가?
30:31그 칼을 뽑는 순간 네 놈 목이 날아갈 것이다, 형!
30:37아니, 대체 너흰데 이 행패요?
30:40무능하기만 한가? 악독하기 그저 없다
30:44악독하기 그저 없다
30:46네 놈이 어제 군형을 걸어장가해 죄 없는 백성들이 수없이 죽었다
30:50그 문을 열었다면 병사들이 위험했을 것이오
30:53네 놈이 나에게 화를 겨눈 죄는
30:55삼족을 면하고 선멸을 부간 참치에도 씻지 못한 영모죄다
31:00그, 그, 근데, 니, 니 신지
31:04사, 사, 사, 사, 사조력, 설마, 설마!
31:09세자조화를 배웁니다!
31:13어?
31:16뭣들 하니까? 이 나라의 세자조화시네
31:19못들어가니까 이 나라의 세자 좋아하시네!
31:28내 놈을 당장 죽여도 시원치 않으나,
31:31손 하나도 부족한 마당이니,
31:34난리를 수습한 뒤에 너의 죄를 물을 것이다.
31:49현재 남아있는 병력은 얼마인가?
31:5450분이 옵니다.
31:56모든 병력을 동원해 당장 시신을 수색하라.
31:59발견 즉시 불태워야 할 것이다.
32:01아니들 말씀이시옵니다.
32:03가족들을 잃어 참담한 너희들의 심정을 모르는 바 아니나,
32:06반드시 불태워 후한을 없애야만 한다.
32:08또한 봉화와 파바를 올려 이사실을 알리고,
32:10지원군을 요청해 동네를 다른 지역과 격리시킬 것이며,
32:13각 부득가에 정착한 배로 살아남은 무고한 백성들을
32:17밤이 오기 전에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키거라.
32:21동네 도우부 부사 조먼팔 세자 저하의 명을 받도옵니다.
32:26명을 받도옵니다.
32:48봉화가 올랐습니다!
32:51태작 대감은...
32:52안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32:54대장이 왔습니다.
33:16대장 대감은 안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33:19대감의 체면을 보아 오긴 했지만, 영무 때문에 뒤숭숭한 판국에 이런 자리에서 남몰래 만나는 건 썩 좋지 않아 보이네만.
33:31급히 전할 말씀이 있어서 모셨습니다. 들어가시죠.
33:42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강릉전에서 시신들이 나와요?
33:48강릉전에 괴사가 있는 것이 확실합니다.
33:52그것을 조학주 대감이 우리에게 숨기고 있는 거예요.
33:56대감이 조학주 대감의 사람이라는 걸 압니다.
34:00그래도 대감은 시시 비비를 아시는 분이라 생각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34:08믿을 수가 없습니다.
34:11그럴리가 없어요.
34:14진실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34:19강릉전으로 갑시다. 가서 전화를 직접 뱉고 그 안의를 확인하면 모든 것이 확실해질 겁니다.
34:27강릉전 출입을 언급하라는 중전마마의 명의가 있었습니다.
34:32우리가 모수는 왕은 중전마마가 아니라 전하십니다.
34:37안연대감도 우리와 함께 하실 겁니다.
34:42아니 그 안연대감 말입니까?
34:46노모의 삼년상 중이라 지금은 고향 땅에 웅크리고 계시지만
34:51그분이 움직이면 경상땅의 모든 유림과 백성들이 그 뒤를 따를 것입니다.
35:07대전시장
35:25대제압대감의 주변을 감시하다가 하인 한 명의 급이 빠져나갔길래 수색을 했더니 나온 것입니다.
35:30상주의 안연대감에게 보내려던 서신입니다.
35:34책만 읽던 양반이 내게 맞서려면 안연대감의 힘이 필요했겠지.
35:43어찌할까요?
35:46내버려 두거라.
35:47괜찮으시겠습니까? 안연대감은 삼년 전 전란때 나라를 구했습니다.
35:51만약 세자에게 힘을 실어준다면 민심이 크게 흔들릴 것입니다.
35:55안연대감은 절대 내게 반개를 둘 수 없는 사람이다.
36:02그 어떤 일이 있어도.
36:11나으리, 죄인을 데려왔습니다.
36:15어.
36:20들어와라.
36:32부르셨습니까?
36:35그래. 왜 오늘 너를 부른 이유는?
36:39모두 제 잘못입니다. 진작에 관에 알렸어야 했거늘 가족처럼 지내던 사람들이라 고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죽여주십시오.
36:50아... 아... 아... 아니다.
36:56은혜로서 사람들을 고치는 것이 본분 아니냐, 그뿐이냐. 너는 어제 내 목숨도 살렸다.
37:02과천이십니다. 전 다만...
37:05아니다.
37:07그...
37:09내 이 은혜는 두고두고 꼭 거풀 것이다.
37:15앞으로 쭉...
37:18검은머리 팥불이가 될 때까지 널 내 옆에 둘 것이다.
37:28의녀가 필요하신 것입니까? 혹 어디 불편하신 데라도 있으십니까?
37:34아... 아니... 그것이 아니라...
37:36얼굴이 붉으십니다.
37:38원래 그러십니까? 아니면 평상시에 괜찮다가 긴장하시면 얼굴이 붉어지십니까? 심장이나 간에 화기가 쌓여 그리될 수 있습니다.
37:49제가 잠시 맥을 짚어봐도 괜찮겠습니까?
37:53맥... 맥?
37:56아... 이 남녀가 유별하나 뭐... 우리 사이에 뭐 그런 것이 문제가 되겠느냐. 그래... 편히 잡아보시게.
38:17혹시 소변을 보실 때 힘드시진 않으십니까?
38:21소... 소...
38:22호흡부가 땡기는 증상이 있을 수도 있고요. 음경 쪽에 통증이 있을 수도 있고요.
38:30음... 음... 경...
38:34아무래도...
38:37임병인 듯합니다.
38:40임병? 아니... 내... 내... 그것이 문제가 있단 말이냐?
38:46걱정 마십시오. 아직 그리 중한 것은 아니니. 탕약을 드시면 금방 나으실 겁니다.
38:54부자나리! 그 세자저와 이 기사가 왔습니다.
38:57어... 그래...
39:01들어와라!
39:06세자저께서 저 은혜를 데려오라고 분부하셨습니다.
39:09아... 아... 그... 그래? 아... 뭐... 그럼... 뭐... 그리 해야지. 그래... 그리 하거라.
39:28부자나리! 이방입니다!
39:34어... 그래... 무슨 일이냐?
39:39저... 어젯밤 난리로 군선이 모두 소실돼서 백성들 대피시킬 선박이 턱없이 부족하답니다.
39:46그나마 좋은 선 한 대는 좀 쓸만해갖고... 그... 한 한시쯤쯤에는 출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39:53아니, 겨우 한 대 가지고 이만한 백성들을 어찌다 비시시킨단 말이냐?
39:56그러니까요. 그게...
39:58그럼 시신들 수습은 어떻게 되고 있느냐?
40:03동원할 수 있는 병력들을 모두 모아 시신들을 수색하고 있으나 역부족입니다.
40:10그놈들 한 놈이라도 빨리빨리 찾아봐! 좀 빨리!
40:19이것도 저것도 진짜 큰일이다.
40:24아니!
40:27저하에 엄명이 계시지 않았느냐?
40:32해지기 전에 무슨 수라도 좀 강구해보거라!
40:40저... 저... 저...
40:42저... 저... 저...
41:12영주야...
41:43선생님!
41:46이게 무슨 일입니까?
41:48이렇지 않았어.
41:50한양에선... 한양에선 이렇지 않았다.
41:54단이는... 단이는 물리고 난 뒤 며칠을 알다가 사람의 모습으로 죽었거든.
42:05근데 저 사람들은 물리고 바로 똑같은 괴물이 돼버렸다.
42:16병증이 변하였다. 전형되기 시작했어.
42:22도대체 무슨 말씀이십니까?
42:25고칠 수 있어.
42:27이 병을 고칠 수 있어.
42:31병장님께 모든 걸 기록해 놓았다. 모든 걸!
42:56이 병을 고칠 수 있다. 그게 사실이냐?
43:00분명 그리 말씀하셨습니다.
43:06차갑고 사아질 수 있다.
43:09이 병을 고칠 수 있다?
43:12그게 사실이냐?
43:14분명 그리 말씀하셨습니다.
43:20차갑고 사아질 수 있다.
43:23차갑고 사지사철 안개가 있는 곳, 언골.
43:27초가을 보랏빛 하늘거리는 꽃을 피우는 생사초.
43:31그 풀에 죽은 사람을 되살린다.
43:36그 풀을 찾으러 언골을 찾은 것이냐?
43:38그 풀을 찾아 살펴보면 병제들을 고칠 수 있는 방도가 있지 않을까 싶어 찾아갔는데...
43:45그곳에 그런 풀은 없었습니다.
43:48현재로선 이 병을 고칠 방도가 없다.
43:53저, 잠시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44:07금금결창에 목이 보이지 않습니다.
44:09만약 누가 그걸 가지고 조학죄에게 간 것이라면...
44:16미치겠네 진짜.
44:22살살 달래보시지 왜 그러셨습니까?
44:25금금결창은 조학죄의 천금같은 외동아들입니다.
44:28그 외동아들의 대가리를 더욱 파도본 조학죄가 우릴 가만히 놔두겠습니까?
44:33나도 조학죄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44:35예?
44:38아니 지금 영모로 물리셔서 동네까지 도망나오신 분이 무슨 힘으로 조학죄와 맞아지겠다는 겁니까?
44:44이제 명분이 생겼으니 힘을 얻어야지.
44:49명분이요?
44:51무슨 명분이요?
44:57살아남거라.
45:06살아남아야 한다.
45:07살아남아야 한다.
45:16아버님께서
45:20돌아가셨다.
45:28전하께서 부흥하시다니요.
45:31조학주와 개비가 자신들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
45:37당신 아버님께 생사초를 썼다.
45:47저 병상일주와 은혁아 그 사실을 증언해줄 것이야.
45:55상주 안현대 강필 갈 것이야.
46:00빨리 빨리 빨리
46:06잠시만요
46:08얼른 움직입시다
46:16사람들 모이기 전에 얼른 마무리하거라
46:19가시죠
46:23뭔 또 능력이야?
46:24가시죠
46:28뭔 또 능력 돼지 새끼
46:34야, 배 떠난다! 빨리 와!
46:37다들 도망갔어! 빨리 와!
46:47이보시오! 이보시오!
46:49이보시오! 이보시오! 밖에 무슨 일이요?
46:51알아서 하시오
46:55이보시오
47:08상주까지는 백길에 더 가깝습니다.
47:10선박 수리가 끝나간다 들었으니 나루토로 가시지요.
47:25아버님, 아버님!
47:31아이고, 어떡해!
47:34저희도 좀 태워주세요!
47:38아버님! 아버님!
47:40나를, 우리도 태워주시오!
47:45우리 아나도 태워주시오!
47:48나를!
47:49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47:51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47:53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47:55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47:57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48:01저렇게 때 쓸 시간에 뭐라도 좀 하지.
48:04어찌 저리 어리석은!
48:09괜찮겠느냐?
48:11해지기 전에 이 병력으로 모든 시신을 수접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48:16밤이 되면 또 다시 난리가 날 텐데.
48:18저곳에 남아계시는 분은 섣불리 등에 쥐고 불로 뛰어드는 거랑 가름이 없습니다.
48:24부사 어르신과 여기 양반님들은 동네를 지탱하는 기둥 아니십니까?
48:30살아남으셔서 동네를 다시 일으키셔야죠.
48:41세자 저하께서는 동네를 빠져나가신 게 확실한 거지?
48:44아, 예. 그럼요.
48:46두 분이 나가시는 거를 제가 두 눈으로 다 확인했습니다.
48:49그런 거는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48:51혹시 그 은여도 데리고 가셨느냐?
48:54뭔 여요?
48:56아, 아, 아닙니다, 아닙니다.
49:00걱정하지 마시고 편히 쉬십시오.
49:03이방 나으리.
49:06괜찮겠습니까?
49:08세자 저하는 아직 좌운에 계십니다.
49:11만약 우리가 이리 떠난 걸 아시면
49:14우릴 가만두지 않으실 겁니다.
49:16우린 어젯밤에 세자 저하에게 화살을 끼워놨네.
49:20삼족을 멸한다고 못 들었어?
49:22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은 목숨이야.
49:25토나.
49:27아, 네.
49:29아, 네.
49:32에헤이, 참.
49:34걱정 말게.
49:36이씨 위에 조씨가 있어야지.
49:39조씨?
49:41조씨?
49:43조씨?
49:45조씨?
49:47조씨?
49:49조씨?
49:51조씨?
49:53조씨?
49:55조씨?
49:57조씨?
49:59조씨?
50:00이 위에 조씨가 있는 세상일세.
50:03그냥 부산 나리만 잘 이용하면
50:08살 길이 열릴 것이야.
50:30조씨?
51:00조씨?
51:30조씨?
51:32조씨?
51:34조씨?
51:36조씨?
51:38조씨?
51:40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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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6조씨?
51:48조씨?
51:50조씨?
51:52조씨?
51:54조씨?
51:56조씨?
51:58조씨?
52:00조씨?
52:02조씨?
52:04조씨?
52:06조씨?
52:08조씨?
52:10조씨?
52:12조씨?
52:14조씨?
52:16조씨?
52:18조씨?
52:20조씨?
52:22조씨?
52:24조씨?
52:26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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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0조씨?
52:42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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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8조씨?
52:50조씨?
52:52조씨?
52:54조씨?
52:56조씨?
52:58조씨?
53:00조씨?
53:02조씨?
53:04조씨?
53:06조씨?
53:08조씨?
53:10조씨?
53:12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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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6조씨?
53:48조씨?
53:50조씨?
53:52조씨?
53:54조씨?
53:56조씨?
53:58조씨?
54:00조씨?
54:02조씨?
54:04조씨?
54:06조씨?
54:08조씨?
54:10조씨?
54:12조씨?
54:14조씨?
54:16조씨?
54:18조씨?
54:20조씨?
54:22조씨?
54:24조씨?
54:26조씨?
54:28조씨?
54:30조씨?
54:32조씨?
54:34조씨?
54:36조씨?
54:38조씨?
54:40조씨?
54:42조씨?
54:44조씨?
54:46조씨?
54:48조씨?
54:50조씨?
54:52조씨?
54:54조씨?
54:56조씨?
54:58조씨?
55:00조씨?
55:02조씨?
55:04조씨?
55:06조씨?
55:08조씨?
55:10조씨?
55:12조씨?
55:14조씨?
55:16조씨?
55:18조씨?
55:20조씨?
55:22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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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8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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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2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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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8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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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4조씨?
56:06조씨?
56:08조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