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연일 이어지던 늦더위를 식혀주는 비가 전국적으로 내린 가운데, 밤사이 서울 시내 도로가 꺼지며 긴급 복구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그런가 하면, 동부간선도로에선 공사 중 철제 구조물이 무너져 내려 작업자 2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소식, 배민혁 기자입니다.

[기자]
삼거리 도로 한가운데 커다란 구덩이가 파여있고,

주변에는 아스팔트 조각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서울 제기동에 있는 도로에서 땅이 꺼졌다는 민원이 접수된 건 어젯밤(11일) 10시쯤.

민원을 접수한 관할 도로사업소 등은 중장비를 동원해 도로 주변을 파내고 곧바로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차량 사고나 인명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한때 도로 일부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구멍은 가로 0.6m, 세로 0.9m에 깊이 1m 정도 규모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계 당국은 땅이 꺼진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엿가락처럼 휘어진 철제 구조물 옆으로 차들이 아슬아슬하게 지나갑니다.

비슷한 시간, 서울 동부간선도로 수락고가차도에서 방음 터널 철거 공사 도중 철제 구조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최용성 / 목격자 : 처음에는 순찰차 두 대가 이렇게 가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무슨 사고가 난 줄 알았어요. 근데 그 중앙에 있는 철골들이 다 무너져 있는….]

이 사고로 작업하던 남성 두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등 관계 기관은 고소 작업차를 이용해 방음 터널을 철거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촬영기자 ; 이동규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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