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보통 기술 공모전이라고 하면 연구자가 임의로 개발한 성과물을 출품하는 형태죠.

그런데 일선 현장에서 꼭 해결됐으면 하는 필요 기술을 콕 찍어서 공모하면 어떨까요?

실제로 국토교통부가 처음으로 시행했는데요,

김기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8년 공사 끝에 준공을 앞두고 있는 대형 사장교.

이런 교량 건설의 모든 과정이 힘들지만, 특히 거푸집에 콘크리트 타설을 하고, 양생 뒤 거푸집을 떼어내는 작업이 어렵고 위험합니다.

[공정식 / 한국도로공사 도로기술마켓팀장 : 거푸집을 설치를 하고 콘크리트를 타설하려면 양생 이후에 또 거푸집 탈형까지 해야 하거든요. 사람의 손이 많이 갑니다. 인력 시공이 많이 들어가는데, 인력시공이 많다 보니 당연히 사고 위험성도 많이 늘어나거든요.]

이렇다 보니 현장 거푸집이 필요 없는 공장 생산형 조립식 구조물은 교량 공사 현장의 오랜 염원입니다.

아파트 등 집합건물을 지을 때 언제나 고민거리인 층간소음.

특히 내년부터 층간소음 1등급 소음 기준 전면 시행을 앞둔 LH로서는 꼭 넘어야 할 산입니다.

[김병문 / LH 주택성능개선팀장 : 층간소음 관련해서 강력범죄도 많이 일어나고 있고요, 아랫집 윗집 간에 분쟁도 많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고... (LH가) 사명감을 갖고 1등급 기술을 개발해야겠다]

하지만 각 공사들이 가져온 이런 오랜 바람들이 어쩌면 조만간 해결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꼭 필요한 기술을 콕 집어서 전국에 공모를 했기 때문입니다.

국토교통부가 산하 공사들에게 꼭 필요한 신기술을 설문한 결과 8가지가 선정됐습니다.

바닥 표지 변경을 자주 해야 하는 한국공항공사는 바닥을 긁어내지 않고도 기존 페인트를 완벽히 덮을 수 있는 페인트 등 3가지를.

LH는 층간소음 저감 신기술과 함께 물살을 유지하면서도 물을 절약할 수 있는 신기술 등 2가지를 요청했고.

도로공사도 조립식 교량 구조물과 함께 사람이 필요 없는 교량 점검용 드론 시스템 등 3가지를 내놨는데, 국토부가 방법론에 제한을 두지 않고 필요 기술을 공모했습니다.

[김태병 /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 : 공공기관에서는 공공의 현장 수요에 대응하는 건설 신기술이 지정되면 신기술을 현장에서 적용하는 걸 활성화할 수가 있고, 개발자 입장에서도 본인들의 기술이 공공기관 현장에서 바로 적용됨으로써….]

'꼭 필요... (중략)

YTN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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