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16일(현지시간) 오전 9시 55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남서쪽으로 40㎞ 떨어진 라포르테(La Porte)에서 석유·가스 등의 수송을 위해 지하에 묻힌 파이프라인(운반용 배관)이 폭발했다. 미국 석유화학 중심지인 휴스턴은 정유 공장과 파이프라인이 밀집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미 CNN 등에 따르면 이 폭발로 반경 0.8㎞ 이내에 있는 주택 100채가 피해를 보았다. 현지 언론이 보도한 사진·영상을 보면 이 폭발로 불이 나 거대한 화염이 수십 미터 높이까지 치솟았다. 
 
불길은 거의 10시간이 지난 뒤에도 타올랐지만 파열된 파이프라인의 흐름은 차단됐다고 시 당국은 밝혔다. 테러 활동으로 보이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 폭발로 인근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고 학교엔 휴교령이 내려졌다. 인근 도로는 폐쇄됐고, 수천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인근 주민 데보라 가멜(69)은 CNN에 “집 안 열기가 너무 강해서 마치 오븐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소방관으로 추정되는 4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다. 
 
폭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시 당국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8216?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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