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군이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 B-21의 비행 영상을 최초 공개했습니다.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동시에 탑재할 수 있는 폭격기입니다.
우리 군은 열흘 뒤 국군의 날에 괴물 미사일, 현무-5를 공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도 보고 있겠죠?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가오리 모양의 항공기가 활주로를 날아 오릅니다.
미군이 현지시각 18일 공개한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 'B-21 레이더'의 시험비행 모습입니다.
이전에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된 적은 있지만 미군이 비행 영상을 정식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공지능, AI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총집결했고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 모두 탑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르면 내후년부터 B-2 스피릿 등 미국의 기존 전략폭격기들을 순차적으로 대체할 계획입니다.
미군은 비행시험에 대해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위협을 억제할 수 있는 장거리 타격 능력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언급했습니다.
미사일과 핵 도발을 이어가는 북한을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일종의 억제력을 가하면서 언제든지 북한이 공격한다면 초토화 시키겠다는 대북 압박의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도 북한에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달 초 진행되는 국군의날 행사에서 우리의 '3축 체계' 전력을 과시할 계획인데, 그 일환으로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5 실물을 최초로 공개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현무-5는 탄두 무게만 세계 최중량급인 8t, 전체무게는 36t에 달하는 고중량 탄도미사일로 북한이 어제 공개한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 탄두 무게 4.5t의 2배 가까이 됩니다.
위력 또한 전술 핵에 버금간다는 평가를 받아 한국형 대량응징보복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꼽힙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석동은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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