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대의 늪' 빠진 당정...끝내 불발 시 한동훈 운명은? / YTN

  •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독대' 여부를 놓고, 여권 내 불협화음이 반복 노출되면서 당정이 '독대의 늪'에 빠진 분위기입니다.

대통령실의 유보적 입장 속에, 한 대표의 향후 행보와 정치적 입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만찬 회동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독대 성사 여부를 둘러싼 긴장감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단독 만남 무산 뒤 곧바로 '독대 재요청'에 나서면서 당정, 그리고 친한계·친윤계 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25일) : 좀 기다려보시죠. 중요한 현안에 관해서 논의할 필요 있다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그 필요가 여전히 있지 않겠습니까?]

한 대표가 '차별화' 행보에 나서면 대통령실이 불쾌해 하는 패턴이 거듭 표출되면서 '독대의 늪'에 빠졌단 해석인데, 당정 모두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에겐 '불통'의 이미지가, 한 대표에겐 대통령도 못 만나는 '무기력한' 여당 대표란 꼬리표가 따라다닐 수 있단 우려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그게 요청했다고 알려지는 것 자체도 정상적인 과정은 아니고 또 거절당했다는 것도 정상적인 과정은 아니죠.]

'독대'에 유보적인 대통령실의 입장과 맞물려 자연스레 시선은 한 대표에게로 향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적절한 시간 안에 독대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한 대표가 '독대 거절'을 당정관계 재정립의 명분으로 활용할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장기화하는 의정갈등 문제와 김건희 여사 논란이 언제, 어떤 형태로 폭발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산된 '독대 요청'은 한 대표의 개선 노력을 담은 기록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종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26일 YTN '뉴스ON') : 당 쪽에서는 우리가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았는데 의정갈등과 김 여사 부분이나 이런 것들을 좀 얘기를 했으면 좋겠는데 이게 안 됐던 것에 대해서 이건 좀 문제가 있었다, 이렇게 제기를 하는 거죠.]

오는 11월이면 반환점을 도는 윤 대통령의 임기와 맞물려 고전을 면치 못하는 여권 지지율도 변수로 작용할 거로 보입니다.

특히 동반 하락하는 당정 지지율의 큰 원인이 김 여사 이슈에 있단 시각이 적잖은 가운데, 향후 예상되는 '김 여사 특... (중략)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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