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최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선으로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행사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 차원의 일은 아니라고 재차 거리를 뒀지만, 국민의힘은 본체는 민주당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음 달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채택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때아닌 '탄핵의 밤' 행사 논란으로 여야 간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이 행사가 열릴 수 있도록 대관을 주선한 환노위 소속 민주당 강득구 의원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김위상 / 국민의힘 의원 : 탄핵의 밤을 논의하고 이렇게 하는 것은 광란의 밤놀이 같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국회의원으로서의 체면이 안 구겨집니까?]

반면, 강 의원은 국회는 다양한 생각을 담는 곳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른 행사를 트집 잡기 전에 여당 스스로나 돌아보라고 맞받았습니다.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들이 판단하실 문제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고 동의했던 현재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반헌법적 세력 아닙니까?]

여야의 신경전은 환노위 회의장 밖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국민의힘은 결국, '대선 불복'이 기저에 깔린 반헌법적 대통령 퇴진 선동의 본체는 '민주당'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특히 행사 단체가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선 연막탄을 터뜨리며 공포감을 심어주는 '대중 테러 행위'를 자행하기도 했다고 몰아붙였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이 단체가 바로 이곳 국회에서 역시 그런 행사를, 그런 류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국회가 행사를 용인한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민주당은 그러나, 거듭 개별 의원의 행동일 뿐 당 차원의 일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여당이 강하게 요구한 제명 요구는 과하다며 강 의원 엄호에도 나섰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개인이 진행한 것이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요. 그런 걸 들어서 제명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좀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의 '선 긋기'완 별개로 정치권에선 야권이 서서히 대통령 탄핵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단 분석이 적잖습니다.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와 유사한 흐름이란 시각도 제기되는데,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 등을 앞두고 떠오른 '10월 위기설'에... (중략)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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