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기록적인 늦더위로 가을 송이 채취량이 예년보다 줄면서 송이 가격이 연일 치솟고 있습니다.

경매가가 킬로그램당 160만 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는데, 개막을 앞둔 양양송이연어축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발 700m, 강원도 양양의 소나무 숲.

송이 채취 농민들이 소나무 뿌리 주변을 꼼꼼히 살펴보지만, 송이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을 돌아다닌 끝에 솔잎을 걷어내자 마침내 자연산 송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전성진 / 송이 채취 농민 : 예전에는 다섯시간 (산을) 타면 한 100꼭지, 한 5kg∼10kg (채취)했는데, 지금은 다섯 꼭지 찾기도 힘들어요.]

예년 같으면 송이가 한창 나올 시기지만, 올해는 이례적인 늦더위로 인해 송이 채취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달 20일부터 지금까지 양양지역 송이 공판량은 240kg에 그쳤습니다.

최근 비가 내리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채취량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 수준에 불과합니다.

송이가 귀해지면서 경매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상급 양양 송이 1등급 경매가는 킬로그램당 160만 원으로 역대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한우 등심 1등급 도매가의 20배 넘는 가격입니다.

오는 3일 개막하는 '양양 송이 연어 축제'도 송이 물량 부족으로 차질이 예상됩니다.

[전도영 / 양양속초산림조합장 : 낮은 산에서 나기 시작했어요. 이 기온대로 하게 되면 10월 말까지는 송이가 생산되리라고 판단됩니다.]

송이 채취가 가장 늦게 시작됐다는 올해, 농민들은 남은 가을 동안 송이 채취량이 회복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촬영기자: 김동철
디자인: 김효진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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