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9월 모의평가 성적표가 내일(2일) 수험생들에게 통지됩니다.

채점 결과 '불시험'이었던 6월 모의평가와는 정반대로 이번엔 국어, 영어, 수학 모두에서 변별력을 갖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6월보다 훨씬 쉬운 것으로 평가됐던 9월 모의평가 결과가 나왔습니다.

역대 가장 많이 응시했던 졸업생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습니다.

전 영역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은 모두 63명으로 이 가운데 졸업생이 45명, 재학생은 18명입니다.

지난 6월 모의평가 만점자는 6명이었습니다.

과목별로 봐도 시험이 쉬울수록 표준점수가 내려가는데,

지난 6월 148점이었던 국어 표준점수는 이번엔 129점까지 떨어졌습니다.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 이후 가장 쉬웠습니다.

최고점 동점자가 4천4백 명이 넘습니다.

152점에 달했던 수학 표준점수도 이번엔 136점까지 떨어지며 2022학년도 이후 모의평가 11차례 가운데 가장 쉬웠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136점과 135점을 맞은 학생들이 4천7백 명이 넘습니다.

국어와 수학 표준점수 만점인 학생이 의대 정원보다 많은 겁니다.

영어 1등급도 6월엔 1.47%에서 이번엔 10.94%, 사실상 최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셈입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두 번의 모의고사로 수능 난이도를 조절하는데, 올해처럼 편차가 클수록 수험생들의 고심은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윤윤구 / 한양대사대부고 교사 : (9월 모의평가가) 이전에 수능과 6월 모의평가에 비해서 조금 쉽게 출제되었다라는 말이 수능이 쉽게 출제된다는 말이 아니라는 것도 명확하게 인지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교육부는 난이도가 평이했던 건 맞지만 상위권 변별력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도 킬러문항 없는 출제 기조는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편집;전자인
디자인;지경윤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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