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진주의 명소 촉석루는 그동안 국가유산으로 승격시키려는 노력에도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최근 그 움직임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서경방송, 김연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평양 부벽루, 밀양 영남루와 함께 조선시대 3대 누각으로 꼽히는 진주 촉석루.

그동안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승격시키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번번이 무산되었습니다.

국가유산청이 승격 신청을 여러 차례 부결해온 주요 이유는 일부 원형 훼손입니다.

한국전쟁 때 소실된 촉석루를 복원하며 평평한 누 밑부분 기둥을 화강암으로 교체했다는 겁니다.

원래 나무였는데, 화강암으로 대체해 원형 훼손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최근 촉석루 복원이 국가기관과 전문가들의 주관 아래 진행됐다는 자료가 발견되었습니다.

[이재명 / 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 조사연구위원 : 국가지정유산으로 재지정되지 못하는 이유는 원상 복원이 안 되었다는 부분 때문인데, 부산기록관에 있는 국가기록원 자료들을 통해 촉석루가 원상 복구되었다는 확실한 근거가 되는 도면을 확인했고….]

진주시는 이를 바탕으로 연내 촉석루를 국가문화유산으로 다시 신청할 예정입니다.

10월에 전문가 학술토론회를 개최해 근거 자료를 마련하고 유산 승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입니다.

[차석호 / 진주시 부시장 : 우리 시는 올해 3월부터 촉석루 국가지정문화유산 신청을 위한 용역을 시행 중이며, 최근 1960년 재건 공사 당시 현장 감독이었던 이자윤 대목장이 소장한 시방서와 도면, 사진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진주성 문화유산 재승격 추진과 함께 진주성의 외곽인 대사지 조성 사업도 추진합니다.

대사지는 진주성 바깥쪽을 두른 물길로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일제에 의해 성벽 돌로 메워져 사라졌습니다.

진주시는 대사지 서쪽 경계로 추정되는 구 문화원 주차장 부지에서 내년부터 일부 복원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SCS 김연준입니다.




YTN 김연준 SCS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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