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신호위반 택시 인도 돌진…등굣길 10대 학생 덮쳐
여학생, 복부 다쳐 병원 이송…생명엔 지장 없어
대로변에다 버스 정류장이라 대형 피해 이어질 뻔


신호를 위반하고 달리던 택시가 다른 차량과 충돌한 뒤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등굣길 여고생이 택시에 치여 중상을 입었는데, 아침 시간대 버스 정류장 근처에서 난 사고로 하마터면 많은 사람이 다칠 뻔했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흰색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사거리를 질주합니다.

잠시 후 평소같이 길을 걷던 시민들이 멈칫하더니 뭔가에 깜짝 놀란 듯 뒷걸음질 칩니다.

다급하게 뛰어 대피하는 시민들도 보입니다.

택시가 인도로 돌진해 버스 정류장 근처에 있던 10대 여학생을 친 겁니다.

택시는 가로수를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 섰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버스 승강장 표지판이 기둥째 뽑혀 심하게 훼손됐고, 차량 잔해도 주위에 흩어져있습니다.

차에 치인 여학생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복부 통증 등을 호소했는데 생명에 지장이 있는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상가가 늘어선 대로변으로, 특히, 근처 버스정류장에는 등굣길 학생들과 출근길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하마터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인근 상인 : 한 스무 명 정도 있었다니까요. 학생들 등교 시간이니까 또, 출근 시간이고. 아주 아찔한 순간이었죠. 서울 시청역 교통사고가 연상될 정도로…]

사고는 신호를 위반하고 달리던 택시와 유턴하던 승용차가 부딪치면서 일어났습니다.

충돌 충격에 튕겨 나간 택시가 인도를 덮친 겁니다.

택시기사는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60대 택시기사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촬영기자 : 윤소정
화면제공 : 시청자제보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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