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늪'에 이스라엘 경제 '흔들'...'두뇌유출' 가속 / YTN

  • 2시간 전
전쟁 장기화 속에 이스라엘 경제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경제의 주요 엔진인 첨단 산업 분야의 인재들이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조용한 출국'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의 벼룩시장

손님이 끊긴 골동품 상점에 상인들만 하릴없이 시간을 보냅니다.

[메이르 사바그 / 골동품 상점 주인 : 예루살렘, 아테레트 등 곳곳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왔었는데, 지금은 관광객이 없습니다." 예루살렘 구시가지에는 거의 모든 기념품 가게가 문을 닫았습니다.]

전쟁 장기화에 이스라엘 국민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레바논 등으로 전선이 확대되면서 관광업과 해운업에 타격이 크고 인력난에 농업과 건설분야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가 재정 적자와 부채비율은 증가하고 국가 신용등급도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제이콥 샤이닌 / 이스라엘 경제학자 : 올해 GDP에서 140억 달러의 손실을 볼 겁니다. 하지만 이는 GDP일 뿐 훨씬 더 많은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

늘어나는 전쟁 비용도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내년 말까지 전쟁 비용으로 이스라엘 GDP의 12%가 넘는 660억 달러, 우리 돈 86조 6천억 원 가까이가 들어갈 전망입니다.

이스라엘 남부와 북부의 지역 재건, 희생자 가족 보상과 이스라엘 방위 시스템 강화에 드는 비용도 막대한 부담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스라엘 경제의 미래를 어둡게 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외신들은 그간 이스라엘 경제 부흥을 이끌어온 반도체, IT 같은 첨단산업 분야 인재들이 해외로 떠나는 '조용한 출국'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이스라엘 국민 4명 가운데 1명이 이민을 고려해봤다는 여론 조사결과도 나오는 등 전쟁 장기화 속에 '두뇌 유출'도 심각한 문제가 될 전망입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디자인:이나은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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