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프로야구 준PO, 연장 11회 혈투…불펜 ’총동원’
에르난데스(LG), 준PO 4경기 등판…삼진 9개 무실점
에르난데스·손주영 불펜 대기…LG 총력전 각오


가을야구다운 짜릿한 경기를 보여주고 있는 LG와 kt가 결국 다섯 번째, 최종전에서 승부를 가르게 됐습니다.

3차전 이긴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간다는 100% 확률을 LG가 지켜낼지, 반대로 kt가 다시 한 번 0%의 마법을 부릴지 불펜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엎치락뒤치락 손에 땀을 쥐는 준플레이오프 4차전은 이 장면으로 승부가 갈렸습니다.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였습니다.

LG는 이 경기에 선발 엔스를 포함해 투수 7명을 내세웠습니다.

kt는 4명으로 4차전을 막았지만 직전 두 경기에서 6명씩 마운드에 올렸습니다.

말 그대로 불펜 총력전입니다.

최종전을 앞두고 LG와 kt는 각각 임찬규와 엄상백을 선발로 예고하며 2차전 리턴 매치가 성사됐습니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두 팀 모두 타선이 안정감을 찾은 만큼 승부는 불펜에서 갈릴 거라는 전망에 힘이 실립니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바꾼 에르난데스와 고영표에 자연스럽게 눈길이 쏠립니다.

에르난데스는 1차전부터 4경기에 모두 나와 6⅓이닝 동안 삼진 9개,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요리했습니다.

아껴놨던 카드를 쓰고도 시리즈를 끝내지 못한 LG는 에르난데스는 물론 손주영까지, 총력전을 예고했습니다.

[염경엽 / LG 감독 (지난 9일) : 5차전에서도 상황이 되면 오늘 던진 불펜들이 좋은 투수도 있었고 나쁜 투수도 있었지만, 앞으로 레이스를 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kt 고영표는 1차전에서 선발로, 4차전에선 구원 투수로 나와 승부를 잠실까지 끌고 온 일등공신인데, 5차전에서도 가장 중요한 순간, 마운드에 오를 예정입니다.

4차전에서만 3이닝 넘게 혼자 책임지면서 LG 타선을 무력화한 박영현도 kt가 믿는 구석 가운데 하나입니다.

[박영현 / kt 투수 (지난 9일) : (5차전은) 무조건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간절했던 마음 그대로 5차전까지 이길 수 있도록 더 준비 잘해서 완벽한 경기 보여드리겠습니다.]

뒤를 고민할 수 없는 최종전!

단 한 팀만 올해 가을야구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이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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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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