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 포로 석방을 위해 도와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 시간 11일 오전 9시 45분부터 35분 동안 바티칸 사도궁에서 교황과 회담했습니다.
젤렌스키는 자신의 SNS에 "러시아에 포로로 잡힌 우크라이나인들을 데려오는 데 교황청의 도움을 기대하고 있다"며 주로 이 문제를 놓고 교황과 회담했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청은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폴 갤러거 대주교와의 후속 회담에서 "전쟁 상황과 전쟁을 종식할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회담이 끝난 뒤 교황은 '평화는 연약한 꽃'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청동 작품을 선물로 건넸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부차 학살'을 묘사한 유화를 선물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부차 지역은 러시아가 민간인을 대량 학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입니다.
교황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만난 것은 지난 6월 이탈리아 동남부 풀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이후 4개월 만입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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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은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폴 갤러거 대주교와의 후속 회담에서 "전쟁 상황과 전쟁을 종식할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회담이 끝난 뒤 교황은 '평화는 연약한 꽃'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청동 작품을 선물로 건넸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부차 학살'을 묘사한 유화를 선물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부차 지역은 러시아가 민간인을 대량 학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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