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K팝이나 영화, 드라마 등에서 활용되고 있는 팝업 홍보가 이제 뮤지컬 업계까지 파고들었습니다.

실제 작품 속 명장면을 재현하는 등 각종 이벤트로 관람 욕구를 끌어올리는 전략입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뮤지컬 '알라딘'의 팝업 매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거대한 램프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높이 2m, 작은 문양 하나하나까지 디즈니와 협의하느라 제작 기간만 넉 달이 걸렸습니다.

관람객들은 램프에 소원을 빌기도 하고 자스민 공주가 누웠던 침대에서 사진을 찍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주하경 / 경기도 안산시 : 옷들이 너무 예뻐서 일단 놀랐고 들어올 때부터 황금 램프가 있어서 신기했는데 자스민 침대에 앉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해서 너무 좋았어요.]

[이정화 / 인천시 계양구 : 나중에 공연 보면서도 우리 그때 봤던 옷이다 그때 봤던 장면이고 방이네. 이런 얘기들 하면서 더 추억이 쌓일 것 같아요. 더 뜻깊고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공연은 다음 달 22일 개막하는데 배우들 포토 카드 이벤트와 각종 굿즈 판매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사전 예약은 매회 조기 마감, 현장에도 긴 줄이 늘어서 하루 천 명 넘게 방문할 정도입니다.

[신정아 / '알라딘' 주최사 본부장 : 전 세계 어느 도시나 흥행한 작품이어서 이미 다양한 관객층에서 사랑받을 수 있는 무대요소를 갖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즐거움과 재미를 만나실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프랑스 천재시인 랭보를 다룬 뮤지컬도 팝업 공간에서 관객들과 만났습니다.

랭보의 문학 여정과 시적 감수성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출연 배우가 해설자로 나서 작품세계를 들려주는가 하면

[손유동 / 뮤지컬 '랭보' 랭보 역 : 이게 실제 랭보의 필체에요. 그대로 옮겨놓은 필체이고…. 뭐가 좀 느껴지시나요?]

배우들이 녹음한 랭보의 시를 듣거나 필사하는 코너도 있습니다.

저도 이렇게 랭보의 시를 적고 꾸며봤는데요.

관객들이 이렇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점이 공연과는 또 다른 매력입니다.

뮤지컬 킹키부츠, 맘마미아 등 주로 대극장 공연 위주로 진행됐던 팝업 행사는 이제 대학로 소극장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차유빈 / 인천시 신곡동 : 공연 기간에 팝업을 열어주니까 공연의 여운을 갖고 팝업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중략)

YTN 박소정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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