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앵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인 민정 씨가 오늘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이혼 소송 중이지만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나란히 혼주석에 자리했습니다.

정재계 인사들도 총출동했습니다.

임종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 씨의 결혼식이 열린 서울의 한 호텔입니다.

초대받은 하객 외에는 출입이 제한됐고, 가림막까지 쳐졌습니다.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예식 시작 2시간 전 각각 식장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5월 재산분할 항소심 판결 이후 첫 대면입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지난 6월]
"개인적인 일로 국민들께 걱정과 심려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두 사람은 식장 앞에서 환한 표정으로 하객을 맞으며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혼식 중에도 신부 측 부모석에 앉아 딸의 결혼식을 지켜봤습니다.

오늘 결혼식은 철저한 보안 속에 비공개로 진행됐는데요.

정재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해 축하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대그룹 총수 중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참석했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사정상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 재계 총수들은 물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했습니다.

이날 결혼식은 재벌가의 흔치 않은 국제결혼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민정 씨의 신랑 케빈 황 씨는 미국인 해병대 장교입니다. 

해군 출신인 민정 씨와 군 복무라는 공통점을 계기로 가까워졌고 결혼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일반적인 결혼식과는 달리 '한미 전우를 위한 추모'가 예식의 첫 번째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민정씨 부부는 미국에 신접살림을 차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래범
영상편집 : 김민정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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