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김건희 라인 비선" 주장에 대통령실 정면 반박
독대 앞둔 한 대표의 ’인적 쇄신’ 요구에 첫 반응
대통령실 "뭐가 잘못된 것이 있어서 인적 쇄신인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를 앞두고 김건희 여사 주변 인사들의 정리를 요구한 데 대해 대통령실이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대통령실에 비선 조직은 없고 오직 대통령 라인만 있을 뿐이고, 인사의 최종 결정권자도 대통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실이 이른바 '김건희 여사 라인'이 비선 역할을 한다는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독대를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잇따라 김 여사 측 인사들에 대해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자 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대통령실이 첫 반응을 내놓은 겁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에 공적 업무 외에 비선으로 운영하는 조직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오직 대통령 라인만 있을 뿐이라며 최종 인사결정권자도 대통령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오히려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 뭐가 잘못된 게 있느냐고 반문하며, 유언비어 같은 얘기에 언론이 휘둘리면 안 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측근으로 지목된 인사들은 사적 인연으로 대통령실에 들어온 사람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독대할 생각이 있는 거냐는 의심과 함께 한 대표가 선거에 질 경우를 대비해 책임을 전가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윤-한 독대'가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으나 대통령실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재보궐선거 뒤 일정 조율을 거쳐 다음 주 초쯤 이른 시일 안에 자리를 마련하기로 한 것입니다.

다만 김 여사와 관련된 의혹들이 주된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여 당정 간 관계회복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촬영기자 : 최영욱 정태우
영상편집 : 서영미
디자인 : 김진호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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