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진보진영 정근식 당선
막판 단일화 영향…’진보교육’ 명맥 이어나가
오늘 곧바로 1년 8개월 임기 시작…과제도 산적
’혁신학교’ 등 진보교육 계승 과정에서 갈등 예상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진보진영 단일후보 정근식 후보가 당선돼 앞으로 1년 8개월여 동안 서울시 교육을 이끌게 됐습니다.

정 당선인은 치열한 역사의식과 문화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는 교육으로 서울의 미래를 밝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교육감직 상실로 진행된 보궐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진보 진영 정근식 후보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진보와 보수 양강 구도 속에 막판 완전 단일화로 진보진영이 결집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습니다.

이로써 지난 10년 동안 이어진 진보교육은 생명력을 이어나가게 됐습니다.

[정근식 / 서울시교육감 당선인 : 이번 선거는 교육의 미래를 선택하는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여러분의 선택이 서울 교육을 바꾸고 서울교육을 한 단계 더 진전시키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유권자들은 초등진단평가 부활과 학생인권조례 완전한 폐지 등 전면적 변화보다는 지금의 틀을 유지하면서 취약점을 보완, 개선해 나가는 방식에 힘을 실어준 겁니다.

정 당선인은 우선 서울시 교육감으로서 고등학교 무상교육 예산 원상복귀와 올바른 역사 교육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근식 / 서울시교육감 당선인 : (많은 분이) 왜곡된 역사를 가르쳐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굉장히 많이 하셨습니다. 그래서 왜곡된 역사의식이 우리 초중고 교육 현장에 발붙이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아이들이 창의력과 협력, 그리고 자율성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정 당선인은 곧바로 임기를 시작해 오는 2026년 6월 말까지 1년 8개월여 동안 서울 교육을 이끌어 나가지만, 앞으로의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투표율이 23.5%로 낮았던 점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고,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 등 조 전 교육감의 핵심 정책을 계승해 나가는 과정에서 시의회와의 힘겨루기도 예상됩니다.

여기에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정책과 엇박자를 낼 가능성도 있어 이 과정에서 생기는 갈등을 풀어나가는 것도 쉽지 않은 과제로 꼽힙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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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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