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는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첫 공식 행사로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한강 작가는 시상식에서 작가의 황금기가 60세까지라고 한다면 이제 6년이 남았다며, 6년 동안 마음속에 있는 책 3권을 쓰는 일에 몰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한강 / 소설가 : 약 한 달 뒤에 저는 만 54세가 됩니다. 통설에 따라 작가들의 황금기가 보통 50세에서 60세라고 가정한다면 6년이 남은 셈입니다. 물론 70세, 80세까지 현역으로 활동하는 작가들도 있지만 그것은 여러모로 행운이 따라야 하는 일이니, 일단 앞으로 6년 동안은 지금 마음속에서 굴리고 있는 책 세 권을 쓰는 일에 몰두하고 싶습니다. 물론, 그렇게 쓰다 보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그 6년 동안 다른 쓰고 싶은 책들이 생각나서, 어쩌면 살아 있는 한 언제까지나 세 권씩 앞에 밀려 있는 상상 속 책들을 생각하다 제대로 죽지도 못할 거라는 불길한 예감이 들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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