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전남 진도군은 생강과에 속하는 뿌리식물 '강황'의 주산지인데요.

몸에도 좋은 강황 소비를 확대하려고 여러 기관이 머리를 맞대 '강황 발효유' 사업화에 성공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추운 겨울 밭, 곡괭이를 여러 차례 내리치자 땅속에서 주황빛 뿌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전남 진도에서만 한 해 4백여 톤이 나오는 땅속의 황금 '강황'입니다.

이미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식품과 제약,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강황, 우리나라도 강황을 사업화하기 위해 여러 기관이 머리를 맞댄 끝에 '강황 발효유'가 개발됐습니다.

[문우석 / 판매업체 대표 : 제일 강점은 아무래도 다른 유제품에 비해서 우리 좋은 특산품 강황에 들어간 요구르트 자체가 처음으로 나온 제품이다 보니까 그 부분이 많이 호감을 줄 것 같고….]

하루 3만 명꼴로만 팔려도, 지금보다 연간 5% 이상 강황 소비를 늘릴 수 있게 됩니다.

그만큼 지역 농산물 판로 개척에도 도움이 되고, 우유 공장 가동률도 높일 수 있습니다.

[최원호 / ○○유업 공장장 :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제품 생산에 동참하게 돼서 기쁘고요.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이 지역의 업체들과 지역 기관들과 관계를 계속 이어가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남 농업기술원은 지난 2021년부터 2년간 농촌진흥청과 함께 강황의 면역 효능을 규명해 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강황 발효유를 개발하고, 민간 기업에 기술 이전을 통해 상품화까지 성공했습니다.

[김행란 / 전남 농업기술원장 : 강황 발효액을 2% 첨가해서 한 병에 380ppm의 커큐민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연령층이 편하게 마실 수 있는 그런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제품으로 기대됩니다.]

전남 농업기술원은 유자나 녹차, 석류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의 사업화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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