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경찰관 40여 명 투입…’살해 협박’에 시민들 ’불안’
IP 이용해 용의자 추적…1년 새 300여 명 검거
해외에 서버 둔 사이트 이용…수사에 어려움 겪어
경찰력 집중에 ’치안 공백’ 발생 우려도 나와


지하철 1호선 부천역에서 사람을 살해하겠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야탑역 흉기 난동 예고 등 이 같은 무차별 협박이 그치지 않고 있는데, 애꿎은 시민들만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신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천역 광장 앞에 경찰차가 늘어서 있습니다.

제복을 입은 경찰이 긴장감 속에 주위를 살핍니다.

22일 오전 10시, 부천역에서 살인을 하겠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오며 경찰이 단속 활동에 나선 겁니다.

예고한 10시가 조금 지난 시각입니다.

이곳 부천역은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인데요, 경찰은 혹시 모를 돌발상황을 대비해 순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담당 경찰서는 물론 시도경찰청의 기동순찰대 인력까지 4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경찰을 믿어보지만, '살해 협박' 글이 주는 불안 마저 떨치기는 어렵습니다.

[박수호 / 경기 부천시 : 출근길에 좀 경찰관들이 많이 서 계시는 거 보고 무슨 일 있나 싶기도 했고…. 시민들도 불안감 느끼지 않나 생각합니다.]

경찰은 순찰 활동 강화와 함께 IP 추적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전국적으로 이 같은 온라인 살인 예고 글을 올렸다 검거된 사람은 300여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해외에 서버를 둔 사이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 것도 사실입니다.

[김민지 / 경기 부천시 : 대부분은 그냥 쓰는 글 같긴 한데 아무래도 진짜로 실행되는 일들도 많으니까…. 불안감이 많이 조성되긴 하니까 그런 글 올리는 사람들은 좀 잡았으면 좋겠죠.]

여기에 치안력이 한 쪽으로 쏠리며 자칫 치안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익명성 뒤에 숨은 범죄 예고에 행정력은 낭비되고 시민 걱정은 높아져만 가고 있습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촬영기자: 이근혁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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