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지난 8월에 태어난 아기가 2만 명을 넘으면서 두 달 연속 늘었습니다.

6월을 빼고 최근 5개월 간 모든 달의 출생아가 늘면서 10년 만에 연간 출생아 수가 플러스로 돌아설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출생아는 2만 98명으로 1년 전보다 1천 124명, 5.9% 증가했습니다.

7월과 8월 출생아는 2만 명을 넘으며 두 달 연속으로 늘었습니다.

최근 5개월 간 흐름은 지난 6월을 빼고 모든 달에서 출생아 수가 증가했습니다.

코로나로 미뤘던 혼인이 2022년 8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집중되면서 첫째 아이가 많이 태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통계청은 2분기 출생아가 691명 늘어 난데 이어 3분기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이런 흐름이 하반기에도 계속되면 연간 출생아 수가 2014년 이후 10년 만에 플러스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연간 0.7명대까지 추락한 합계출산율의 반등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임영일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2023년도 출생아 수가 2022년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했기 때문에 올 하반기에는 출생아가 상대적으로 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8월 혼인은 1만 7천 527건으로 1년 전보다 20% 증가했습니다.

지난 7월 33% 늘어나는 등 5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결혼 적령기인 30대 초반의 결혼이 늘며 혼인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부는 신생아 3종 세트 등 정책 효과가 혼인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출산고령화위원회가 최근 남녀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혼인 응답자의 65.4%가 '결혼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거나 언젠가 결혼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3월 조사 때보다 4.4% 포인트 높아진 수치입니다.

고령화 영향으로 사망자가 늘며 8월 인구는 1만 2천 146명 자연 감소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영상편집 정치윤
디자인 김효진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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