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최근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했던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 의전원협회가 의대생 자율 휴학을 허용해야 들어가겠다고 조건을 걸었습니다.

여기에 전국의대교수들도 참여를 보류하기로 해 협의체 출범이 가능할 지부터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의 조건으로 의대생 휴학 문제를 내걸었습니다.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의대생 휴학을 대학의 자율에 따라 허가할 수 있도록 해준다면 바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대로 해당 조치가 없다면 협의체에 함께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단체가 참여 의사를 밝히고, 정부와 정치권에서 환영의 뜻을 밝힌 지 하루 만입니다.

교육부가 완강히 버티고 있는 의대생 휴학 승인 문제를 선결 조건으로 내세우면서 협의체 출범은 다시 진통을 겪게 됐습니다.

당장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국정감사에서 동맹 휴학을 인정할 수 없다며 법령과 학칙을 강조했고,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국회 복지위 국정감사, 어제) : 휴학계 처리는 법령과 학칙에 따라서 이루어져야 된다고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교육부도 동맹 휴학은 정당한 휴학 사유가 아니고, 내년 학생 복귀를 전제로 한 휴학을 승인할 방침이라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여기에 각종 의사 단체들의 반응도 그리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협의체 참여 가능성이 점쳐지던 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긴급 총회 끝에 참여에 대한 결정을 유보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협의체 불참 의사를 재확인시켰던 박단 전공의협의회장은 협의체를 통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정치권에서는 협의체가 이르면 다음 주 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각종 악재가 이어지면서 출범부터 난항이 예상됩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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