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국민의힘 의원 텔레그램방이 시끌벅적했습니다.
친한계들이 특별감찰관을 추천하자며 추경호 원내대표를 몰아붙였는데요.
친한계들이 세력으로 한동훈 대표의 강공 드라이브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최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젯밤 10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의 단체 대화방입니다.
의원 107명이 들어와 있는 방에서 배현진 의원이 추경호 원내대표는 대화방 확인을 안 하냐고 묻고 조경태 의원도 의원총회를 열어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 절차를 서두르자고 말을 보탭니다.
앞선 대화에서 배 의원은 "원내대표께서 이번 정부 내 특별감찰관 도입을 혹시 원천 반대하십니까”라며 "그 동안 우리 당의 기조가 담긴 것이라 의원들께 원대대표가 설명을 해주셔야겠죠"라고 적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뒤이어 장동혁, 김형동, 유용원, 김소희, 정성국 등 친한계로 분류되는 10여 명의 의원들이 공감을 표하며 의원총회 개최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한 대표가 당선 인사차 부산 금정구를 방문했을 당시 인파가 몰렸던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친한계는 자유로운 의견 개진 과정이라는 입장입니다.
[신지호 / 국민의힘 전략기획본부장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의원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개진하고 또 민주적인 토론을 통해서 다른 의견을 가진 의원들을 또 설득하는…."
하지만 친한계가 본격적인 결집에 나선 장면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어제 대화방 상황을 기점으로 친한계 세력화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서도 한동훈 대표와 대통령의 잘잘못을 놓고 설전이 벌어지는 등 여권 곳곳에서 갈등이 번지는 양상입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이태희
최승연 기자 suu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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