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강한 한기가 남하한 서울 도심,

아침 출근길, 코트와 모자 머플러, 패딩에 털옷까지 등장했습니다.

거리 풍경만 보면 이미 초겨울입니다.

서울 아침 기온 7.1도, 올가을 최저를 기록했고, 은평구는 3.6도까지 떨어져 계절이 한 달 이상 앞서갔습니다.

경북 봉화 산간(석포면)은 영하 0.4도, 철원 임남면은 0.6도에 체감 온도가 무려 영하 4.2도까지 곤두박질했습니다.

또 파주 2.7도, 거창 2.9도 등 전국이 평년보다 추웠습니다. (광주 8.8도,대구 7.6도)

추위는 낮부터 풀렸지만, 시민들은 올가을 변덕스러운 날씨가 불안하기만 합니다.

[김윤아/ 서울 강서구 화곡동 : (요즘) 이게 가을인가 싶었는데, 갑자기 어느새 추워지고 그래서 가을이 너무 짧아진 것 같고, 겨울이 너무 금방 올 거 같아서….]

기상청이 앞으로 3개월 날씨를 전망한 자료를 내놨습니다.

11월, 남은 가을 한 달은 주로 이동성 고기압 영향을 받아 예년보다 기온이 높고 건조한 날씨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일교차가 큰 가운데, 상층 한기가 남하할 때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져 기온 변동 폭이 클 전망입니다.

겨울이 시작하는 12월은 시작부터 한파가 찾아올 가능성 있습니다.

올겨울 라니냐 영향에다 북극 해빙 면적이 줄어 강한 한기가 중위도 지역까지 남하할 가능성 있는데 이로 인해 12월 초반 우리나라 부근을 중심으로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예고됐습니다.

[박미영/기상청 기후예측과 사무관 : 12월은 라니냐 영향과 적은 북극 해빙으로 우랄 블로킹으로 찬 대륙고기압이 주기적으로 확장하여 춥고 건조한 날이 있겠습니다.]

하지만 겨울 초반 한파는 오래가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기상청은 12월 후반부터 점차 기온이 오름세로 돌아서고, 겨울 중 가장 추운 시기인 1월에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겨울철에도 올해 가을처럼 기온변화가 큰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례적 기후 상황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촬영기자 | 윤소정
영상편집 | 강은지
디자인 | 이나은
자막뉴스 | 정의진,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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