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좌석을 예매할 때 쓰는 티머니 전산망이 오늘 오후 한 때 먹통이 됐습니다.
승차권 발권에 장애가 빚어지면서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 출발시간이 다 됐지만 예매된 표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버스 승객]
"3시 10분 차인데 이러고 있어요."
버스 기사는 창구까지 달려와 표가 얼마나 팔렸는지 확인합니다.
[버스 기사]
"지금 몇 장 나갔는지 혹시 알 수 있어요?"
오늘 오후 1시 6분부터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발권 시스템을 운영하는 티머니 전산망 오류로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인터넷 예매는 물론 터미널 무인발권기, 창구 발권시스템까지, 전국 버스터미널 140여 곳이 마비됐습니다.
[김진석 / 충남 서산시]
"예매가 안 되더라고요. 전산오류가 나서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어느 정도 기다리셨어요?)1시간…"
[손대헌 / 경기 용인시]
"티머니 앱으로 예약했는데 승차권을 뽑아오라 해서 갑자기 알려주니까 당황스럽기도 하고…"
예매확인이 안 되면서 버스 기사는 승객들의 휴대전화번호를 일일이 적기도 했습니다.
버스출발이 지연되고 일부 승객들은 버스를 놓치기도 했습니다.
1시간 40여 분만에 시스템은 순차적으로 복구되기 시작했습니다.
오후 3시를 지난 시각인데요.
무인발권기는 정상화됐지만 모바일 앱은 여전히 복구가 안 된 상황입니다.
티머니 측은 네트워크 장비 오류로 장애가 발생했다며 피해 보상안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박재덕
영상편집 : 최창규
김대욱 기자 aliv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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