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프로그램의 인기만큼 출연자들에 대한 관심도도 높은데요.

최종 8인 경연에 들었던 중식 셰프, 정지선씨를 만나 정 씨의 요리 철학과 서바이벌 과정을 들어봤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인기를 끈 중식 셰프 정지선씨.

특히 전통 재료인 시래기를 활용해 중국식 맛탕 바쓰를 만드는 장면이 화제가 됐습니다.

[정지선 / 중식 셰프 : 안성재 셰프님 같은 경우는 (중략) 제가 시래기로 바쓰를 만들었을 때 저보고 미친 사람이라고 했었거든요. 그게 칭찬이잖아요. (중략) 새롭게 느껴졌다는 거에 되게 감격을 받긴 했었어요.]

초등학생 때부터 친구들에게 김치전을 구워주던 정지선 셰프.

중식에 흥미를 느껴 학생 때부터 열정을 보였지만 우리나라의 폐쇄적인 주방 구조를 경험하고 중국 유학을 택했습니다.

[정지선 / 중식 셰프 : (새로 만든 소스를) 룸을 들어가서 레시피를 만드시더라고요. 저렇게까지 안 가르쳐줄 필요가 있나 맛은 볼 수 있잖아. 그게 저한테는 굉장히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언어 장벽을 뚫고 공부를 마쳤지만, 새로운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남성들도 버티기 힘들다는 중식 주방에서 여성 셰프를 받아주는 곳이 없었던 겁니다.

[정지선 / 중식 셰프 : 이력서를 다 안 받아주셔서 취업이 되게 어려웠었어요. 나 이렇게 많이 배우고 왔는데 라는 약간 자신감으로 갈 수도 있는데 그냥 성별 보고 바로 보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뚝심 있는 성격이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고객이 남긴 음식을 보기 위해 쓰레기통을 뒤졌고, 새우 알러지에 대처하기 위해 냄새로 간을 가늠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을 거듭했습니다.

[정지선 / 중식 셰프 : 냄새를 맡으면 약간 짠내랑 단내랑 조화로운 감칠맛을. (중략) 향을 맡았을 때 밸런스가 깨져버리면 그러면 거기서 싱겁거나 아니면 단맛이 부족하거나 그렇게 찾게 되더라고요.]

소위 꼰대라는 비판도 듣지만, 좋아하는 일을 시작했다면 이것이 가장 큰 덕목이라고 정지선 셰프는 강조합니다.

[정지선 / 중식 셰프 : 꿈이 조금 있는 친구들이 와서 (중략) 저한테 맨날 물어보거든요. (중략) 네가 조금 힘들고 괴롭더라도 그냥 버텨 난 이제까지 버텨서 여기까지 왔어라고 얘기하거든요.]

요... (중략)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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