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힙합과 R&B, 그리고 팝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는 제이 팍, 가수 박재범 씨.

가수는 물론 사업가로서도 큰 성과를 거뒀는데, 이번엔 아이돌 그룹 제작을 준비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경국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유달리 부끄러움이 많았던 미국 시애틀의 한 소년.

친하게 지내던 사촌 형의 영향으로 힙합을 즐겨듣게 됐고,

2004년 부모님의 제안으로 무심코 참여한 오디션은 '가수 박재범'으로 사는 삶의 출발점이 됐습니다.

하지만 10대의 나이에 홀로 건너온 한국, 적응은 쉽지 않았습니다.

[박재범 / 가수 : 알던 세상이 완전히 하루 이틀 만에 바뀌어버리고 정말 낯선 곳에 익숙하지 않은 언어와 문화와 사람들…. 그때가 가장 힘들었죠. 내가 어떻게 인생을 풀어나가야 하는지를 배운 것 같아요.]

짧았던 아이돌 그룹 활동을 마친 뒤 돌아온 미국.

타이어 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시기, 집에서 찍어 올린 커버 영상이 폭발적 관심을 끌었고, 그렇게 제2의 인생이 시작됐습니다.

[박재범 / 가수 : 팬분들이 선물로 보내주신 노트북 가지고 아무 생각 없이…. 많이 봐봤자 한 2~3만 명 볼 줄 알았는데 하루 이틀 만에 몇백만 명이 봤어요. 그걸 통해서 많은 기회를 얻게 됐죠.]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한 솔로 활동.

힙합 레이블 AOMG를 세우고, 오디션 프로그램에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힙합 신'에서의 입지를 다졌고,

뒤이어 2016년 발매한 R&B 앨범을 통해 대중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게 됐습니다.

힙합과 알앤비, 팝을 넘나들며 계속된 음악 활동.

큰 힘이 된 건 함께 춤을 추던 친구에서 이제 음악적 동반자가 된 프로듀서 '차차 말론'입니다.

많은 사람에게 익숙한 이 시그니처 사운드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박재범 / 가수 : 어렸을 때부터 같은 비보이 크루에 속해있었고, (차차도) 시애틀에서 음악 프로듀싱을 시작했고, 저도 음악을 한국에서 시작했고. 어렸을 때 친구와 (음악을) 할 수 있고 계속 진행형이란 게 되게 뿌듯하죠.]

박재범의 열정은 비단 음악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예능 프로그램과 코미디쇼 출연으로 단단히 다진 코믹 연기는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 됐고,

[박재범 / 가수 : 아니 뭐 그게…. 이제 귀에 익숙하지 않으면….]

4년간의 준비를 거쳐 내놓은 주류가 폭발적 인기를 얻으며, 사업가로서의 ... (중략)

YTN 이경국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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