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휴일을 맞아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나들이객들이 전국 곳곳 단풍 명소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북 괴산에는 '황금 터널'로 불리는 은행나무길에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우 기자!

[기자]
네, 충북 괴산군 문광면에 나와 있습니다,


올해는 단풍이 늦게 물들거나, 그냥 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곳은 어떤가요?

[기자]
네, 이곳은 은행나무 잎이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저수지를 따라 심어진 은행나무가 노란 물결을 이루고 있는데요.

이곳은 충북의 대표적인 은행나무길 중 하나입니다.

오전부터 많은 나들이객이 이곳을 찾아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잎이 떨어진 나무들이 보입니다.

올해 전국 대부분의 단풍 명소에서 단풍이 늦게 물들거나 물들어도 일찍 마르는 곳이 많았는데요.

이곳도 사정은 비슷해, 이번 주에 색깔은 선명해졌지만,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잎도 늘었습니다.

그래도 은행나무길을 걸으며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곳은 문광 저수지 주변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입니다.

저수지를 따라 300여 그루 은행나무가 있어, 매년 가을이 되면 은행나무 잎들이 황금빛으로 물들면서 장관을 이룹니다.

이곳은 40여 년 전 주민이 마을에 은행나무를 기증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주민들이 마을 길에 은행나무를 정성껏 가꾸면서 지금의 은행나무 길이 만들어진 겁니다.

특히 사진작가들의 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높은 곳인데요.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저수지에 그대로 반사된 채 담겨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 때문입니다.

은행나무 길뿐 아니라 저수지를 따라 생태 체험 길도 조성돼,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늦가을에 한 번 방문하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지금까지 충북 괴산군 문광면에서 YTN 이성우입니다.


촬영기자:원인식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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