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소아마비 백신을 접종하려고 기다리던 어린이들이 공격을 받아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이스라엘 수도에서는 인질 석방 협상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자 북부 셰이크 라드완 1차 의료센터가 공격을 받아 어린이 4명 등 6명이 다쳤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현지시간 2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내용입니다.

공격 주체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스라엘의 공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이들이 소아마비 백신을 맞으려고 모인 가운데 공격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은 그간 연기됐던 백신 접종 3단계 사업이 재개된 날이었습니다.

WHO는 가자지구 내 소아마비 확산이 심각해지자 지난 9월부터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했는데 그 기간에는 하루 9시간씩 교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 수도 텔아이브에서는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군사적 목표를 달성했으며, 이제는 정치적 합의를 타결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모든 인질의 신속한 석방이 이스라엘의 '위대한 승리'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벤 아델버그 / 델아비브 시민 : 협상팀은 협상을 성사시키거나 전쟁을 중단하고 인질들을 가족이 있는 집으로, 우리 사회로 데려오기 위해 모든 것을 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협상 전망은 어둡습니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하마스가 전쟁의 완전한 종식을 주장해 점진적 협상이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협상이 희망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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