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윤 대통령, 취임 뒤 3차례 시정연설…여야와 대화도
오늘 국회 시정연설 불참…11년 만에 국무총리 대독
지난 9월, 22대 국회 개원식에도 불참…소통 막혀
여당, 참석 요구 목소리도…"야당 투쟁상황 고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이자, 현직 대통령으로는 11년 만에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개원식 불참 때처럼 국회 정상화가 먼저란 입장인데, 야당은 명태균 씨와의 통화 등 각종 의혹을 윤 대통령이 직접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임 엿새 만에 코로나19 추경안 통과를 위해 첫 시정연설에 나선 뒤 2년 연속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았던 윤석열 대통령.

예산안 설명과 통과를 당부하면서도 여야대표단을 만나 '쓴소리' 듣는 것도 마다치 않았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해 10월 31일) : 국회에 와서 우리 의원님들과 또 많은 얘기를 하게 돼서 저도 아주 취임 이후로 가장 편안하고 기쁜 날이 아닌가….]

올해 윤 대통령은 취임 뒤 처음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매년 대통령이 직접 연설해 왔는데, 11년 만에 국무총리가 연설문을 대독하게 될 예정입니다.

지난 9월, 1987년 민주화 이후 현직 대통령으로 처음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데 이어 시정연설 불참까지 국회와의 소통의 길이 막힌 상황.

대통령실 관계자는 특검과 탄핵을 남발하는 국회를 먼저 정상화하고 대통령을 초대하는 것이 맞는다는 개원식 불참 때와 같은 이유라며, 오히려 상황이 더 악화하지 않았느냐고 말했습니다.

여당에서는 윤 대통령의 참석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야당의 장외투쟁 상황 등을 고려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직접 국회에 나와서 시정연설 해주는 게 좋겠다고 하는 의견도 많았고 하지만…차분한 시정 연설이 되겠느냐, 정쟁의 또 한 장면을 연출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

야당은 더는 국민을 멀리하지 말고 시정연설에 꼭 참석하라며, 예산안은 물론 명태균 씨와의 통화 등 각종 의혹을 직접 설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명태균과 관련된 것뿐 아니라 모든 의혹들에 대해서 직접 국민 앞에 솔직하고 명명백백하게 밝히기를….]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직접... (중략)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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