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 불참에 정치권에선 '아쉽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놓고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날을 세웠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1년 만의 대통령 시정연설 불참 소식에, 국민의힘은 선례가 없는 일은 아니라며 일단은 엄호에 나섰습니다.

특히 야당이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고 거리로까지 나선 마당에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로 나온다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김민전 / 국민의힘 최고위원 (YTN 라디오 '뉴스 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장외 집회에 나섰던) 그분들이 출석하는데 나와서 시정연설을 하면서 예산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얘기한다는 게 이게 적절한가 생각도 저는 솔직히 합니다.]

총리 대독 시정연설 뒤로는 대체로 말을 아끼는 분위기가 감지됐는데,

여당 일부에선 각종 논란이 불편하고, 야당의 조롱과 야유가 걱정돼도 대통령이 직접 나라 살림 계획을 밝혔어야 한단 쓴소리도 공개 표출됐습니다.

앞서 용산 대통령실에 윤 대통령의 참석 필요성을 전달한 한동훈 대표도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이 같은 기류에 힘을 실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대통령께서 시정연설 불참하셨는데요. 어떻게 보고 계신지.)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여당 대표의 요청마저 거부하고 끝내 시정연설에 참석하지 않은 건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맹비난했습니다.

22대 국회 내내 거부권 남발로 국회와 야당을 무시하더니 이제는 국민을 상대로 싸우겠다고 나선 것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오만과 불통, 무책임만 있는 '불통령'입니다. 민주공화국 대통령 자격이 없습니다. '장님무사'는 이제 그 칼을 내려놓으십시오.]

고집을 꺾지 않고 오기만 부린다면 국정 붕괴가 시작될 거란 가시 돋친 말도 터져 나왔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 역시, 윤 대통령 대신 시정연설에 나선 한덕수 국무총리를 연단에 부르기 전, 불편한 심기를 여과 없이 드러냈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 불가피한 사유 없이 대통령 시정 연설을 마다하는 것은 온당치 않습니다. 국민들께서도 크게 실망하셨을 것입니다.]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 불참과 이에 따른 반발로 11월 예... (중략)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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