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주 전
SK그룹이 개최한 AI 포럼에서 최태원 회장이 직접 젠슨황 엔비디아 CEO와 나눈 이야기를 공개하며 끈끈한 우정을 드러냈습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 TSMC, 오픈AI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빅 테크 수장들의 발언을 소개하며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협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편안한 복장으로 무대 위에 선 최태원 SK그룹 회장,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매사에 서두르는 모습이 마치 한국 사람 같다면서, 두 사람이 나눴던 이야기를 직접 공개했습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 (HBM 공급을) 6개월을 당겨달라…. 그래서 6개월을 당겨보겠다고 노력하겠다고 하고 왔습니다. 솔직히 미팅을 더 가기가 이제 좀 두렵습니다. 한 번 더 가면 또 당기라고 할까 봐….]

즐거운 일화에 등장한 건 SK가 최근 내년 말로 양산 계획을 앞당긴 6세대 HBM으로,

그 배경에 젠슨 황이 있었던 만큼 6세대 역시 엔비디아 납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젠슨 황도 SK가 없었다면 AI가 진보할 수 없었을 거라며 화답했습니다.

[젠슨 황 / 엔비디아 CEO :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가 함께한 HBM 덕분에 '무어의 법칙'을 뛰어넘는 진보를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완제품을 만드는 TSMC의 수장까지 더해, AI 시대 가장 강력한 반도체를 만드는 세 회사의 협력 관계를 공개석상에서 확실시한 셈입니다.

이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오픈 AI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SK를 향한 애정공세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사티아 나델라 / 마이크로소프트 CEO :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우리의 파트너십이 계속되고 한국과 전 세계에서 견고한 AI 생태계가 구축되기를 기대합니다.]

최 회장은 특히 수익 모델 부재와 반도체 공급 부족, 막대한 양의 전력 수급 등 인공지능 시대에 앞서 해결할 과제들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없다면서, 거듭 파트너십을 강조했습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 파트너십을 통해서 보틀넥(병목 현상을) 하나씩 하나씩 부딪힌 문제를 해결해 가는 거고 어떤 문제들은 결국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잉태가 돼서….]

같은 날 SKT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하이닉스는 예정에 없던 5세대 HBM 신제품 계획도 알렸습니다.

국가 단위 투자가 불가피한 인공... (중략)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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