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이틀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전 의원은 대가성 공천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김영선 전 의원.

검찰은 이틀 연속 12시간씩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김 전 의원은 짧은 소회를 마치고 검찰청을 빠져나갔습니다.

[김영선 /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 조사에 성실히 임해서 사실관계가 잘 정리될 것 같습니다.]

김 전 의원은 이틀 동안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회계 책임자였던 강혜경 씨에게 책임이 있다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영선 /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 강혜경 씨가 회계 직원이기 때문에, 정치 자금 입출금 관해서는 그 사람이 전권이 있어요.]

김 전 의원은 첫 검찰 조사 뒤 언론에 강혜경 씨를 통해 명태균 씨에게 간 돈은 6천만 원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지난 2022년 보궐선거 이후 명태균 씨에게 건너간 돈인데, 공천의 대가는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6천만 원은 빌린 돈을 갚은 것이라며 대가성 공천 의혹에 반박한 겁니다.

[김영선 /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 강혜경 씨는 어쨌든 9천만 원을 가져가서 4명(명태균 씨 외 3명)한테 나눠주고. 제가 평소에 현금으로 받은 거는 현금으로 갚고, 통장으로 받은 거는 통장으로 갚으라고 해서. 증인과 증거가 있어요.]

하지만 검찰은 김 전 의원이 명 씨에게 공천을 부탁하고 그 대가로 건넨 돈으로 의심하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회계 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는 국정감사에서, 지난 대선 당시 명 씨가 윤석열 후보에게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의원을 연이틀 조사한 만큼, 의혹의 핵심인 명태균 씨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

검찰은 김 전 의원과 강 씨의 진술이 배치하는 상황에서 명 씨의 소환 조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규명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촬영기자 강태우

VJ 문재현





YTN 박종혁 (shch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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