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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임기 반환점을 3일 앞두고 진행될 이번 기자회견에서 질문 개수나 시간에 제한을 두지 않을 방침입니다.

앞선 세 번의 기자회견과 달리, 정치-경제-사회 등 영역도 나누지 않고, 주제도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서 명태균 씨 관련 의혹까지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도 회피하지 않고 끝까지 궁금한 내용을 물어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대통령실의 계획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회견에서 진솔하고도 변화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홍보하고 싶은 부분보다는, 국민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전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이번 회견은 용산 참모진과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의 조언에 따라 애초 계획했던 시점보다 앞당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 순방일정을 마치고 이번 달 말쯤 하려던 회견을 2주 이상 서둘러 하게 된 만큼, 남은 기간 동안 대국민 담화의 내용에 대한 논의가 심도 있게 이뤄질 전망입니다.

김 여사 논란에 대한 대국민 사과 수위와 인적 쇄신 등에 대한 입장이 핵심 포인트가 되겠지만 김 여사가 회견장에 나타날 가능성은 없을 거란 관측입니다.

이번 회견이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을 좌우할 최대 분수령이 될 거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전국 새마을지도자 대회에 참석해 '4대 개혁'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저와 정부는 이러한 저항에 맞서며 절대 포기하지 않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해 반드시 완수해 내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새마을 정신을 다시 일으켜 위기를 대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번 회견을 통해 개혁 동력을 회복하려면 회견에 앞서 참모진의 고언에 귀를 기울이는 등 달라진 소통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 최영욱, 김종완
영상편집 | 서영미
디자인 | 백승민
자막뉴스 | 이미영,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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