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오늘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한 다음 날 출석하는 겁니다.

검찰이 명 씨 소환을 통해 확인해야 할 부분을 짚어봤습니다.

박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바로 다음 날.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합니다.

검찰이 우선 확인할 부분은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와 대가성 공천 의혹입니다.

명 씨가 재작년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를 위해 81차례에 걸쳐 무상 여론조사를 했고, 여기에 든 비용 3억7천만 원을 받지 않는 대신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입니다.

김 전 의원은 경남 창원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으로 당선됐습니다.

이후 명 씨는 김 전 의원으로부터 9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가 국회 국정감사와 검찰 조사에서 폭로한 내용으로 공천 과정에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강혜경 / (지난달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 (그러면 3억7천만 원 대신에 김영선의 공천을 받아 왔다 이 말인가요?) 네, 맞습니다. (김영선 공천을 누가 준 겁니까?) 김건희 여사가 줬고….]

명 씨 변호인 측은 당시 미래한국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를 당시 후보인 윤 대통령이나 선거 캠프에 명 씨가 보고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강 씨에게 빌려주고 돌려받은 돈 6천만 원 외에 거론되는 모든 금전 거래는 명 씨와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창원 제2 국가산단 지정에 명 씨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검찰이 규명해야 할 부분입니다.

명 씨는 창원시의 대외비 정보를 받아 지인들에게 주변 토지 매입을 권유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창원시 전·현직 담당 공무원들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명 씨는 피의자 신분 첫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자신의 SNS 계정에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 입은 분들에게 사죄한다'며 심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2차례에 걸쳐 검사만 11명으로 늘려 특별수사팀 수준으로 보강한 상황.

여러 의혹에 대한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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