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민주, ’수사범위 14개→2개 축소’ 특검 수정안 제시
"여당 요구 대폭 수용해 준비…모레 본회의 통과"
박찬대 "또 민심 역행하면 성난 파도에 사라질 것"


민주당이 수사 범위를 줄이고 제3자 추천 방식을 포함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정안을 제시한 뒤, 여야가 치열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이 합리적 안을 제시하면 협의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반발과 함께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역공 수위를 올리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민주당이 모레 본회의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정안을 올리기로 했는데, 오늘은 어떤 발언이 나왔나요?

[기자]
네, 민주당은 어제, 김건희 여사 관련 기존 14개 의혹 가운데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씨 관련 의혹 등 크게 두 가지로 수사 범위를 좁힌 특검법 수정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는데요.

여당 측 요구를 대폭 수용한 수정안을 준비해 모레 열리는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또다시 민심에 역행한다면 윤석열 정권과 여당은 민심의 성난 파도에 흔적도 없이 흔들려 사라질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채 해병 특검법은 감감무소식이고, 국민이 9대 1로 원하는 이슈라고 했던 김건희 여사 문제는 슬그머니 회피하고, 이 정도면 습관성 거짓말 아닙니까?]

박 원내대표는 모레 본회의 전에 국민의힘이 합리적 안을 제시하면 협의할 용의가 있다며 민심에 따를 뜻이 있다면 진지하게 특검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요구했습니다.

다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무슨 결단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며, 특검 수정안 수용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특히, 명태균 씨가 윤 대통령 당선 직후 대통령 특별열차에 함께 탔다는 주장을 고리로 대여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지난 2022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하는 김건희 여사의 첫 단독 일정에 명 씨와 김영선 전 의원이 특별열차에 같이 타고 갔다는 의혹을 거론한 겁니다.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들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공적 자원을 사적으로 이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이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중략)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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