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태균 씨로 촉발된 공천개입 논란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2022년 5월9일, 명 씨는 공천 발표 전날 윤 대통령에게 연락했고, 김영선 전 의원은 결과적으로 공천을 받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누군가가 공천에 개입한 걸까요?
당시 공천 책임자는 이준석 당 대표, 그리고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
키맨인 두 사람을 만나봤습니다.
먼저, 대통령과 명 씨, 윤상현 위원장 모두와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이준석 의원 이야기,
최승연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윤 당선인-명태균 씨 (2022년 5월 10일)]
"김영선이를 (공천을)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명태균 씨 변호인은 이 통화를 촉발한 건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의 메시지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의원이 명 씨에게 김영선 전 의원 '경선'을 언급했다는 건데, 이 의원이 직접 메시지를 보낸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명태균 사장이 본인이 대통령에게 이야기해서 공천받는 것처럼 알고 있어서, 그래서 저는 그거 아닌거 같은데, 잘못 알고 있는거 같아서…"
당시 이 의원이 파악한 기류는 김 전 의원 전략공천이 아니었단 겁니다.
하지만 이 의원은 기류만 전해들었을 뿐, 자신도 발표날에야 윤상현 당시 공관위원장으로부터 김 전 의원 공천 소식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즈음 윤 대통령이 특정인사 공천을 자신에게 언급했다고도 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어느 도당위원장이 '이준석 말 안듣는다'고 대통령에게 읍소해서 저한테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을 어떻게 해달라고 하신 적도 있고."
구체적인 실명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정다은
최승연 기자 suu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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