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분당과 일산 등 1기 신도시 재건축의 신호탄이 될 선도지구 지정이 이번 달에 결정됩니다.

지구 선정이 유력해 보이는 일부 단지는 아파트값이 몇 달 새 40% 가까이 뛴 곳도 있는데, 최대 관건인 주민동의율 만점을 달성했다는 단지들이 꽤 많아, 진위 확인 결과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전망입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분당 7.4대 1을 비롯해 평균 5.9대 1의 경쟁률 속에 평가작업이 한창인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지정.

관건은 역시 배점이 높아 주민들이 총력전을 벌였던 주민동의율입니다.

중동신도시만 90%, 나머지 4곳은 95% 이상을 받아야 만점인데, 신청 단지의 상당수가 이 기준을 넘겼다고 제출한 상태입니다.

문제는 후보단지들이 써낸 동의율이 과연 진짜냐 인데, 해당 지자체들이 확인 작업에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1기 신도시 시청 공무원 : 세대별 동의서가 있잖아요. 동의서에 대한 진짜 소유자인지, 그리고 소유자를 증빙할 수 있는 신분증이나 각 지분별 소유자에 대한 신분증이 다 들어왔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동의율 검증작업이 생각보다 엄격히 진행되자 쾌재를 부르는 단지도 있고,

[김근수 / 추진준비위원장 : 만점을(동의율 90% 이상 확보) 받아놓고서, 4번에 걸쳐서 검수과정을 거쳐서 검수를 다 거치고 시청에 제출을 했습니다.]

낙담에 빠진 단지도 있는 분위기입니다.

따라서 동의율 확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는데, 만약 평가 배점의 60~70%를 차지하는 주민동의율에서 변별력이 사라지면, 주민들의 노력과 상관없는 나머지 부분에서 당락이 결정됩니다.

이럴 경우 뜻밖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특히 지구 선정이 유력하다는 전망으로 집값이 급등한 곳도 있어 결과에 따라 파장이 클 수도 있습니다.

분당 시범 한양 단지 대형 평수의 경우 선도지구 이슈를 계기로 불과 서너 달 만에 40% 가까이 매매가가 뛴 거래도 있습니다.

[신승철 / 시범단지 공인 중개사 : 평형 별로 이미 최고가를 다 경신했고, 지금 추가로 나오는 매물도 매물이 극히 적고, 나오는 매물도 최고가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매물이 나오고 있는 걸로 봐서.]

1기 신도시 지자체들은 이번 달 안에 국토부와 최종 조율을 거쳐 선도지구를 선정할 예정인데, 주민 동의율에서 판가름이 날지, 다른 요인에서 명암이 갈릴지 모르는 가운데 팽팽한 긴장이 흐르... (중략)

YTN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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