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NYT "바이든, 미국 무기로 러시아 본토 공격 허가"
미국,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 파병하자 제약 풀어
러시아, ATACMS 제공 비난…북러 협력 정당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제공한 미사일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사용하지 못하게 했던 제한을 해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제공한 미사일이 러시아 쿠르스크에 있는 북한군을 공격할 가능성이 커졌는데, 북한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미국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것을 허가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은 확전을 우려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깊숙이 공격할 수 있는 무기를 제공하지 않았고, 미국 무기를 그런 용도로 쓰면 안 된다는 제한을 걸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끊임없는 요청에도 요지부동이었는데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병하자 제약을 풀어준 겁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국제 정세를 위험하게 만드는 북러 협력 등 어떤 문제든 함께 해결하는 것이 평화와 안보에 큰 차이를 만듭니다.]

미국 당국자들은 사거리 300km의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 있는 북한군을 타격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또 "에이태큼스가 전황을 크게 바꾸진 못하겠지만, 북한군이 취약하며, 병력을 더 보내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보내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러시아는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사례로 들며 미국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만 편들고 있다며 북러 군사 협력을 정당화해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지난달 25일) : 우크라이나 군은 ATACMS, 스톰섀도우 같은 미사일은 물론, 서방의 소프트웨어, 정찰, 표적 지정 없이 전쟁을 못 해요.]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해 휴전안에 개입하기 전까지 한 뼘의 땅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역의 전력 시설에 잇따라 대규모 공습을 가하며 겨울철 에너지 공급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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