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민주 지도부, ’이재명 1심 판결’ 일제히 비판
"판결 이후 ’대통령 부부도 처벌’ 여론 확산"
정책 위주 메시지 이재명, 대여 공세 태세 전환
"검찰, 권한남용·범죄은폐…김건희 특검 실현"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1심 유죄 판결 뒤 처음으로 진행된 당 지도부 회의는 '이 대표 무죄'를 주장하는 변론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주로 민생 현안에 초점을 맞춰 공개 발언을 해오던 이 대표도 검찰로 화살을 돌리면서 김건희 여사 특검 관철을 강조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지도부는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징역형 집행유예 판결을 일제히 성토했습니다.

최악의 판결, 사법 정의가 죽은 날, 사법 살인이란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재판부 판단의 오류를 조목조목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판결을 본 국민은 반대로 왜 '윤 대통령 부부는 처벌을 받지 않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역공을 펼쳤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제1야당의 대표와 배우자가 2년이 넘게 수사를 받고 재판을 받고 있는데, 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심지어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는 데에 국민께서는 분노….]

추락하는 국내 증시나 2기 트럼프 행정부 대응, 온라인 플랫폼 시장 등 굵직한 정책 위주의 메시지를 내던 이재명 대표도 대여 공세 모드로 전환했습니다.

검찰이 검찰권을 남용하고 범죄를 은폐하고, 불공정한 권한 행사로 국가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을 정조준한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이 제대로 하지 못하면, 특별검사를 임명해서 그 훼손되는 법 절차를 법질서를 지켜내야 하는 것, 너무 당연합니다. 이번 특검은 반드시 통과돼야 합니다.]

민주당은 추가 녹취 파일을 공개하고, 명태균 씨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의 비서실장 인선에 영향력을 행사했단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명태균 씨 녹취 파일 : 사모님, (윤한홍 의원을) 어떻게 선거판에 비서실장으로 씁니까? 귀한 그릇은 귀한 손님한테 써야 됩니다. (김건희 여사가) 바로 신랑(윤석열 당시 후보)한테 전화해서 윤한홍 의원한테 안 된다고 했으니까 당신 그렇게 알아.]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여론조사 조작과 공천 개입, 창원 산단 기밀 누설 등 현재까지 제기된 모든 의혹에 고발장을 제... (중략)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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