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국민의힘은 오는 25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 과정은 반드시 생중계해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 친윤석열계 의원이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를 회유하려 했다고 주장하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국민의힘이 당 차원에서 이 대표 사법 리스크를 겨냥한 조치들을 내놓고 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지난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판결 뒤, 국민의힘은 이 대표 사법리스크를 연일 부각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이 대표의 남은 상급심도 빠르게 진행돼 판결이 확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7명 규모의 '재판지연방지' 특별팀을 당내에 꾸리고 이 대표 재판 항소심이 지연되지 않도록 감시하겠단 계획입니다.

오는 25일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재판 선고를 생중계해야 한다는 주장도 거듭 꺼내 들었습니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이 대표 재판을 진행하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선고 생중계 요청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이 대표가 지난주 선고 결과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선고 과정을 국민에게 실시간으로 전하는 게 사법정의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는 겁니다.

그간 당정, 그리고 당내 갈등으로 시끄러웠던 여당에선 일단 25일까지 한목소리로 이 대표와 야당 비판에 주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우세합니다.

하지만 당원게시판 비방 글 의혹은 여전히 갈등의 뇌관으로 남았습니다.

한 대표가 자신의 가족이 관여돼있다는 의혹을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는 친윤계와, 수사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는 친한계가 맞부딪치고 있습니다.

[장예찬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수사기관 통해서 밝혀지면 대한민국에 발붙이고 살기 어려울 정도로 부끄러운 일이 됩니다. 하루라도 빨리 가족이 했는지 오늘이라도 집에 가서 물어보면 되잖아요.]

[김종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 글이 있었다고 해서 그걸 당무감사를 하겠다는 것은 기본으로 가능한 얘기도 아니고요. 경찰 수사에서 나올 것 아닙니까? 위법행위가 있으면.]

한 대표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았지만, 역시나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습니다.

당내에선 이 대표 선고 이후 모처럼의 단일대오가 당원게시판 문제로 흐트러질 수 있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고 ... (중략)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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