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폐차 수준의 차량을 고가 중고차인 것처럼 꾸며 백억 원이 넘는 돈을 대출받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터에 승용차 여러 대가 무더기로 놓여있습니다.
마치 사고가 크게 났던 것처럼 트렁크 등이 부서져 있는데, 폐차 직전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 수많은 차량의 번호판이 불법 중고차 대출에 쓰였습니다.
사고 차량 260여 대의 번호판을 합성하거나 성능 검사지를 꾸미는 수법으로 120억 원을 대출받은 일당 등 2백여 명이 붙잡혔습니다.
30대 총책뿐만 아니라 서류 조작을 알고도 대출을 승인한 금융사 직원도 구속됐습니다.
[강윤하 /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 2팀장 : 차량 1대당 2천만 원에서 2억 원가량을 대출받아 대부분 변제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피해를 본 금융사는 10여 곳으로 서류 심사로 비대면 대출이 가능하단 점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구에선 새벽 시간에 월드컵지하차도를 지나던 경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넘어졌습니다.
3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운전자가 숨졌는데, 차량도 완전히 불에 타버렸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편집; 안홍현
화면제공; 인천경찰청·대구소방안전본부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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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차량 260여 대의 번호판을 합성하거나 성능 검사지를 꾸미는 수법으로 120억 원을 대출받은 일당 등 2백여 명이 붙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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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를 본 금융사는 10여 곳으로 서류 심사로 비대면 대출이 가능하단 점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구에선 새벽 시간에 월드컵지하차도를 지나던 경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넘어졌습니다.
3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운전자가 숨졌는데, 차량도 완전히 불에 타버렸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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