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빈칸이 안 보이는데, 윤 대통령이 뒤를 보고 있네요. 진짜 지금 뭐하는 겁니까?

A. 현지시간 어제, 브라질에서 열린 20개국 정상회의장에서 있던 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통역 요원과 현지 보안관들이 부딪치며 윤 대통령, 뒤돌아 볼 수밖에 없었는데요.

Q. 아니 대통령 뒤에서 어쩌다 몸싸움까지 벌어진 거예요?

A. 처음부터 보면요.

함께 온 수행원들은 브라질 현지 보안관 안내에 따라 화면 왼쪽으로 뛰어가죠.

그런데, 통역 요원 한 명만 레드카펫을 가로질러 반대 쪽으로 갑니다.

Q. 수행원들 입구는 따로 있었군요?

A. 네. 결국 이 통역 요원, 출입증까지 보여줬지만, 현지 보안관들이 막아선 거죠.

Q. 다른 정상들은 어땠는지 궁금한데요?

A. 저희가 찾아봤습니다.

다른 국가 정상 수행원들도 입구에서 헤매는 상황 있었는데요.

외교부는 "사전에 통역요원을 대동하기로 했는데, 브라질 경호원의 착오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결국 브라질의 사과를 받았고, 통역요원은 대통령과 함께 회의장 들어갔다고요.

Q. 아까 바이든 대통령도 나왔는데, 정작 단체 사진에는 모습 안 보이던데요?

바이든 대통령, 퇴임 두 달 남기고 참석한 마지막 국제 다자회의 였는데요.

단체 사진 촬영장에 지각한 겁니다.

다른 정상들, 바이든 대통령 쏙 빼놓고 사진 찍은 거죠.

'말년병장' 바이든 대통령, 이미 끝난 촬영 현장 보더니 머쓱한 표정 짓고는 다시 회의장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Q.[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에게 영국 공영방송 'BBC' 사장을 하라고요?

KBS, 수신료를 전기요금에서 분리해 거두면서 대규모 적자 위기에 처했죠.

박 후보자가 위기 벗어나겠다며 대책을 내놨는데, 야당 의원들, 차라리 ‘BBC 사장 하라’고 권유했습니다.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그제)]
핸드폰에 TV 직접 수신 기능 추가하고 그래서 수신료 늘린다는 대안을 낸 건 맞죠?

[박장범 / KBS 사장 후보자(그제)]
장기적으로…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그제)]
(핸드폰) 제조사하고 한 번이라도 얘기해 보신 적 있습니까?

[박장범 / KBS 사장 후보자(그제)]
BBC도 태블릿 같은 데에다가 TV 수신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그제)]
그럼 영국에 가서 BBC 사장, 하세요! 아무 데나 영국 갖다 쓰시면 안 돼요.

Q. 휴대전화에 예전 DMB 기능을 넣어서 수신료를 걷겠다는 건가요?

휴대전화에 안테나 달아서 보던 DMB 기능, 사라진 지 오래죠.

지금도 유튜브 등 영상보는 앱 많은데 삼성, 애플이 휴대전화에 DMB같은 TV 수신기능, 추가할 리도 없고요.

방송법에도 수신료는 'TV 수상기' 소지자한테만 걷도록 돼 있습니다.

Q.근데 영국 BBC랑 왜 비교한 거에요?

영국은 휴대전화 앱을 통해 BBC 보면 돈 내도록 한다는 건데요.

야당, 대안이 그게 최선이냐며 질타하더라고요.

[이훈기/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제)]
한 가정에 휴대폰이 4명이면 4개 있는데 그럼 사람들이 수신료를 4배를 내요? 정신 나간 소리 아니에요?

박 후보자, 오늘 진짜 ‘휴대전화’ 때문에 곤욕 치르기도 했습니다.

청문회 준비단원과 중립 지켜야 할 KBS 기자가 나눈 대화가 언론사에 포착된 겁니다.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 (오늘)]
답변 안하기 전략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거 후보자 전략입니까?

[박장범 / KBS 사장 후보자(오늘)]
아니, 제가, 받은, 이틀, 이틀 동안 받은 끝나고 나서 받은 조언은요. 말 좀 줄여라…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 (오늘)
그게 무슨 말이에요? 용산에서 줄이라고 연락 왔어요?

[박장범 / KBS 사장 후보자(오늘)]
친구들이 그랬습니다.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 (오늘)]
답변 안하기 전략, 그래서 이렇게!

국무위원도 아닌 KBS 사장 청문회가 사흘 열린 건 사상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앞서 이진숙 방통위원장때도 청문회를 연장했죠.

과방위가 초유의 상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네버엔딩)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한정민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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