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흉기를 들고 욕설을 하며 저항하는 모습, 

국세청 직원들이 강제 징수하러 집에 들어가자 난동을 피우는 고액 체납자 가족입니다. 

세금은 안 내고 호화생활을 누리는 사람들, 유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장음]
"경찰관 입회하에 강제 개문하고 갖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국세청 직원들이 잠긴 문을 강제로 뜯어낸 끝에 집 안으로 겨우 들어갑니다.

고액 체납자 가족이 칼을 들고 욕설을 내뱉으며 난동을 부립니다.

[고액 체납자 가족]
"놔! 이거 놔 이 ○○야. 야 세금 냈다 그랬어 안 낸다 그랬어. 비켜 이 ○○. 공무집행 방해로 집어넣어."

체납자는 상가건물 등을 양도한 뒤 고의적으로 20억 원이 넘는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았습니다.

체납자 집 안에선 비싼 미술품과 핸드백 등 6억 원 상당의 사치품과 현금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또 다른 고액체납자의 집.

붉은색 김치통을 열자 김치가 아닌 5만 원권 현금 뭉치가 수십개, 2억 원 어치나 들어있습니다.

서랍과 금고 속에는 가늠이 되지 않을 정도의 현금과 귀금속이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가상자산을 친인척에게 이전하거나 배우자 명의 해외보험금으로 외화를 송금하는 등 체납자들의 자산 은닉 방식은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이같은 고액 체납자 696명에 대해 재산 추적조사를 벌여 올해 10월까지 2조 5천억 원을 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향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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