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날씨가 추워지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가 되면 어려운 이웃들을 더 돌아보게 되는데요.

지역에서 생산된 잡곡으로 선물 꾸러미를 만들어 온정을 전하는 현장에 이상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학생들이 잡곡을 종류별로 상자에 옮겨 담습니다.

충남 천안에서 생산된 찹쌀과 현미, 서리태 등 8가지.

한 글자 한 글자 진심을 담아 쓴 손편지를 마지막으로, 홀로 사는 어르신과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할 선물 꾸러미가 완성됩니다.

대학에서 지역 농산물을 구매하고 재학생들이 따뜻한 마음을 담아 정성스럽게 포장했습니다.

[공지수 / 백석대학교 재학생 :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뿌듯하고, 다른 봉사활동에 더 전념하면서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선물 상자는 모두 4백 개, 물품 전달은 공무원들이 도왔습니다.

대학의 뜻깊은 나눔 행사는 22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장 나눔 행사로 시작됐지만, 지난해부터는 지역 농가에도 도움을 주고자 천안에서 생산된 잡곡으로 선물 상자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김상태 / 농민 : 생산 원가는 올라가는 데 소비가 안 되니까 농민들은 상당히 어렵거든요. 그런데 이런 기회를 통해서 우리 농산물이 많이 소비되니까 저희는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죠.]

대학 측은 선물을 받는 사람들의 만족도도 더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송기신 / 백석대학교 총괄부총장 : 요즘에 경제도 어렵고 해서 어려운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우리가 만든 작은 선물이지만 그분들이 조금이라도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의 잡곡 나눔 봉사가 추운 겨울나기를 걱정하는 이웃들에게는 온기를 전하고,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에도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촬영기자:권민호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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