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선고를 하루 앞둔 오늘, 민주당 지도부는 '사법 살인'이란 표현까지 써가면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다만 검찰을 비판한 것일 뿐 법원을 겨냥한 건 아니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뭔가 조심스러운 모습입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 위증교사 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친명 핵심인 김민석 의원은 '사법살인'이라는 표현을 꺼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
"모든 사안이 총체적으로 이재명 대표를 향한 사법살인 시도라는 것이 확인됐고…"

그러면서도 이 말을 덧붙였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
"사법살인이라는 뜻은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사법부의 살인이라고 해석하기보다는 사법체제의 부족함을 지적한 것입니다."

검찰의 선택적 기소를 비판한 것일 뿐, 법원을 겨냥해 비판한 것은 아니란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율사 출신 의원들이 장시간 동안 이 대표 관련 재판에 대해 논리를 펼친 지난주와 달리, 오늘 주말 간담회는 원내대변인만 배석한 채 30분 만에 끝났습니다.

모두 선고를 앞두고 재판부를 굳이 자극하지 않겠다는 당내 분위기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대표도 오늘 SNS에 불법추심 피해 대책에 대한 글만 올렸을 뿐, 위증 교사 재판 관련한 메시지는 남기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내 친명 조직이 내일 법원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점을 비판하며, 재판부가 법리와 증거에 따라 내일 공정한 판결을 내릴 것이라 확신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배시열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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